한중슈퍼랭킹전
韓中戰 7-3 대승! 기세 잇는다
제9회 한중타이젬 슈퍼랭킹전 오는 7일부터 시작
2015-12-04 오전 11:55:41 입력 / 2015-12-04 오후 6:33:03 수정
▲ 9번째 한중타이젬 슈퍼랭킹전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
세계바둑대회의 '성수기'는 5~6월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8~10월엔 절정을 이룬다. 11~12월 두 달 동안 '결산'을 내는 기간을 갖고 나면, 대진표에서 이름이 지워지지 않고 살아남은 소수의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한국과 중국의 탑 랭커를 포함해 상위권에 포진한 프로기사들이 날마다 기량을 겨루는 승부의 장, 공식시합에서 사용하기엔 위험 부담이 큰 '괴초식'을 마음껏 활용해보는 실험의 장, 새내기 프로들에겐 가면에 의지해 고수들과 일합을 겨뤄볼 수 있는 수련의 장으로 전 세계 바둑고수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타이젬 대국실이 다시 붐비기 시작한다.
세계최고의 바둑사이트 타이젬과 '중국타이젬' 혁성의 11월 월간랭킹 1~10위가 맞대결을 벌이는 최고수의 격전장, 제9회 한중타이젬 슈퍼랭킹전이 오는 7일 오후8시 야왕(P)-Chop(P) 대결로 포문을 연다. 계속해서 같은 날 오후9시엔 Crystal(P)-JD(P) 대결이 이어진다.
8회 대회를 마친 현재 스코어는 타이젬(한국)이 3승2패3무로 앞서있다. 7회 대회까지 2승2패3무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타이젬과 혁성은 10월 월간랭킹 TOP10이 출전했던 지난 8회 대회에서 명암이 크게 갈렸다.
타이젬 1위로 급부상한 다시(P)가 단골멤버 tmch를 2-1로 제압한데 이어, 오랜만에 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린 타이젬 대표 ID 수지(P)가 숙적 ddcg를 2-0으로 완파하는 개가를 올렸다.
타이젬 뿐만 아니라 한국바둑을 이끌어갈 차세대기수로 각광받는 비수(P) 역시 중국신예 Star(P)를 2-0으로 돌려세웠고, 단판 승부에선 강진열(P) 어차(P) 야왕(P) 등이 승전보를 보탰다.
최종 스코어는 7-3. 8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5-5 승부가 세 차례 나온 것을 비롯, 어느 쪽이 이겨도 6-4 이상 기운 적이 없던 저울추가 한국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기세충천한 타이젬 9단들이 연말을 수 놓을 올해의 마지막 슈퍼랭킹전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개막전은 '밤의 황제' 야왕(P)이 책임진다.
슈퍼랭킹전 타이젬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월간랭킹 10위에 드는 것이 급선무다. 11월 랭킹 1~10위가 제9회 슈퍼랭킹전 한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다른 9단들에게도 기회는 열려있다. 12월 랭킹 10위 안에 랭크될 경우 제10회 슈퍼랭킹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
타이젬 9단들 입장에선 바둑을 많이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이젬 유저들에게 어필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전망이다. 자신의 대국방에 많은 유저들이 입장해 승부예측에 참여한다면 그만큼 점수 상승 폭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9단 랭킹점수가 2배로 뛰는 '피버타임'을 적극 활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타이젬 유저들은 월간랭킹 10위 안에 입상해 타이젬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싶은 ID가 대국을 벌일 때 승부예측에 적극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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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7일 월요일 오후8시부터 놓칠 수 없는 빅 매치가 벌어진다.
TYGEM / 이영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