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링배
돌아온 원성진, 커제를 뉘다!
제3회 바이링배 4강전 3번기 1국에서-신진서는 아쉽게 패배
2016-08-27 오후 7:46:19 입력 / 2016-08-29 오전 9:43:11 수정

▲ 원성진이 백번의 커제를 꺾었다!
'돌아온 원펀치' 원성진이 자타공인 세계최강 중국의 커제를 꺾었다. 그것도 커제가 좋아하는 백 차례에서 잡았다.
27일 중국 구이양에서 벌어진 제3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 4강전 제1국에서 '새 신랑' 원성진은 커제를 25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함께 출전한 한국의 호프 신진서는 천야오예의 노련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4강전은 3번기이기 때문에 아직 결승진출을 예상하기엔 시점이 이르다. 제2국은 하루를 쉬고 29일 속개되며, 만일 1-1로 균형을 맞추게 되면 곧장 30일 최종 3국을 두어 결승진출을 확정짓는다.
병역문제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원성진의 승전은 의외였다. 당초 한국8위와 중국1위의 대결이어서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 역시 초반은 커제가 좋았지만 커제는 경솔한 면이 있었다. 좌중앙을 기동하면서 승부를 걸었는데, 커제는 타이밍이 좋지 않은 한 수를 행사했고 그 수가 원성진에게 딱 걸리게 되었다. 급기야 서로의 대마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원성진이 크게 이득을 보았다는 결론.
이후 여러 번의 기회가 서로에게 있었으나 후반 능력에서 문제점을 보인 커제의 패배로 귀결되었다. 작년 백 차례로 34연승을 구가했던 커제의 백차례를 잡은 것은 2국도 비전이 있다는 증거.
▲ 원성진(승)-커제
한편 기대를 모았던 랭킹3위 신진서는 중국2위 천야오예에게 151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초반작전 실패로 초조감에 휩싸인 신진서는 추격과정에서 또 다시 큰 실수를 범하면서 단명국이 되고 말았다.
제3회 바이링배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3억2,000만원)이며, 준우승은 60만 위안(1억 600만 원)이다. 대국중 점심 휴식시간이 있으며, 결승 1,2국은 9월에 예정되어 있고, 결승 3국~5국은 12월에 속개된다. 1회 저우루이양, 2회 커제가 우승했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40분, 초읽기 1분 5회.
제3회 바이링배 4강전 3번기 결과
제1국 원성진(승)-커제(패) 251수끝 흑불계승
천야오예(승)-신진서(패) 151수끝 흑불계승
▲ 애석하게 첫판을 분패한 신진서.
▲ 한국검토실 모습. 유창혁 국대감독과 8강에서 그만 탈락한 박정환이 한국선수의 기보를 놓아보고 있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