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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박정환vs탕웨이싱, 1-1 팽팽한 접전

제8회 응씨배 결승5번기 1라운드 베이징 접전 마무리

2016-08-12 오후 7:05:59 입력 / 2016-08-12 오후 7:10:54 수정

▲ 박정환(왼쪽)과 탕웨이싱이 서로 한 판씩을 주고 받았다. 응씨배 결승5번기는 3번기로 압축되었다. 

박정환 9단과 중국 탕웨이싱(唐韋星)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應氏)배 결승1, 2국에서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2일 베이징(北京) 쿤룬(崑崙)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2수 만에 흑 3점패(한국식 2집반패)를 당했다.

이날 대국에서 박정환 9단은 제한시간 3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벌점 2회를 받아 4점의 패널티를 받았고, 탕9단은 제한시간 내에 바둑을 마쳤다. 박9단이 벌점을 받지 않았으면 거꾸로 1점승(한국식 1집반승)이었기에 2국 패배가 뼈아팠다.

초읽기 대신 벌점제로 열리는 응씨배는 제한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을 공제(총 2회 가능)하며 2회가 지나면 시간패다.

박정환 9단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286수 만에 백 3점승(한국식 2집반승)을 거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박9단은 종반 상대가 중앙에서 범한 수순착오의 빈틈을 비집고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판팅위(范廷鈺) 9단에게 패해 정상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던 박정환 9단은 준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 9단을 2-1로 꺾고 2회 연속 응씨배 결승에 올랐다. 박9단은 2011년 후지쓰(富士通)배와 2015년 LG배에 이어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정환 9단과 결승에서 격돌하는 탕웨이싱 9단은 중국의 스웨(時越) 9단에게 2-1로 승리해 대회 첫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탕9단은 2013년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세계대회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박정환 9단과 탕웨이싱 9단의 통산전적은 5승 4패로 박9단이 앞서 있다.

결승5번기 3∼5국은 10월 22일과 24일, 26일 상하이 응씨바둑기금회빌딩에서 속행될 예정이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에서 한국은 조훈현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서봉수(2회), 유창혁(3회), 이창호(4회), 최철한(6회)이 한 번씩 정상에 오르며 총 5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 기록을 보유 중이다.

중국은 창하오(5회)와과 판팅위(7회)가 각각 한 차례씩 두 번 우승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약 4억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다.

이번 대회부터는 제한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30분 줄었고,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전기 대회까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이 주어졌고 총 3회까지 시간 연장(3회 초과하면 시간패)이 가능했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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