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이세돌, 농심배 선발 등판!
오후3시 농심배 개막전, 이세돌vs이치리키 한일전
2016-09-27 오전 9:22:19 입력 / 2016-09-27 오전 9:48:35 수정

▲ 예견된 한국 선봉 이세돌이 "4연승(1라운드 싹쓸이)"을 호언하고 있다.
이세돌이 오늘 오후 3시에 시작되는 농심배 개막전에 선봉장으로 출전한다. 상대는 일본 신예 이치리키 료. 이치리키 료는 지난 대회에서도 선봉으로 출전해 한국 백찬희-민상연, 중국 판윈뤄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린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제18회 농심배 대표 구성이 완료된 시점에서 한국 선수단 평균 랭킹은 3.6위. 최강 드림팀으로 명명하기에 손색이 없는 일당백 용사들이 대거 태극호에 승선했다.
지난 제17회 농심배에서 한국 주장을 맡아 최종 주자로 등판한 이세돌은 3연승을 달리며 팀을 최종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최종라운드를 위해 중국으로 향했을 때까지는 중국, 일본에 비해 수적 열세가 뚜렸했으나, 이세돌이 선전한 덕분에 한국은 조기 탈락 수모를 피할 수 있었다.
주장으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선수지만, 이세돌은 언제나 선봉 출전을 꿈꾼다. 사실 지난 대회에서도 백찬희-민상연 대신 1라운드를 책임지고 싶어했다는 후문. 당시 한국팀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김인 단장이 만류해 실현되지는 못했다.
농심배 출전 선수 명단
한국 :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이동훈 이세돌
중국 : 커제 퉈자시 롄샤오 판팅위 판윈뤄
일본 : 이야마 유타, 고노린, 장쉬, 무라카와 다이스케, 이치리키 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세돌 뒤에는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등 '이세돌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일인자로 거론된 경험이 있는 세계타이틀 홀더들이 든든하게 자리했다. 여기에 중국 주장 출전이 확실한 커제를 저격할 수 있는 '포스트 이창호' 이동훈이 가세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이 구축됐다.
한국이 3년 연속으로 중국에 우승컵을 빼앗긴 원인 중 하나는 초반 고전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 출전한 백찬희와 민상연이 한 판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시종 끌려다니는 흐름이었다.
과거와 달리 막판에 연승하며 승부를 끝낼 이창호와 같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초중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런 점에서 이세돌 선발 출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세돌이 1라운드를 책임진다면 한국은 예년과 달리 우승 전망이 밝아진다. 1라운드는 이세돌, 2라운드 또한 두 명 내외로 막아낸다면 최종라운드에 주장 혼자 단기필마로 가는 불상사를 다시 겪지 않아도 된다.
지난 대회 개막전 스타 이치리키 료지만 이세돌에 비하면 역시 네임밸류에서 차이가 크다. 이세돌은 이치리키 료와 올해 2월 하세배에서 한 번 만나 이세돌이 15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이 오늘 승리를 거둔다면 내일(28일) 2국에서는 중국 판윈뤄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판윈뤄에게는 지난 9월7일 삼성화재배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2라운드 경기에서 한 번 만나 패했다. 조커 이세돌이 선발 등판했지만, 각국을 대표하는 최정예들이 출전하는 농심배인 만큼 한 판도 쉬운 승부는 없다.
타이젬에서는 이세돌과 이치리키 료 한일전으로 포문을 여는 제18회 농심배 개막전을 김정현 프로 해설로 오후 3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생중계 한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3연승 하면 연승상금 1000만원,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계속해서 연승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농심배 1라운드는 오늘(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4국까지 진행되며, 2라운드는 11월25일~11월29일까지 부산에서 5~9국까지 치러진다. 최종 3라운드는 중국에서 내년에 치러질 예정이다.
▲ 이세돌과 오늘 오후 3시 개막전에서 맞붙는 일본 선봉 이치리키 료.

▲ 부전을 뽑은 중국은 2국부터 출전한다. 첫 번째 주자가 유력한 판윈뤄. 이세돌에게는 지난 7일 삼성화재배 32강에서 승리한 전력이 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