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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륭산병성배

오유진, 세계 바둑 여왕 등극!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중국 왕천싱 꺾고 우승

2016-11-16 오후 6:26:02 입력 / 2016-11-17 오전 10:19:44 수정

▲ 오유진(백)이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왕천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집의 여신' 오유진이 세계바둑 여왕에 올랐다.

16일 오후 1시 30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제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오유진이 중국 왕천싱에게 18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일본 뉴에이코를 제압한 오유진은 8강전에서 루이나이웨이를 상대로 집념의 반집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최강자 최정을 꺾고 올라온 중국 리허와의 4강전에서도 오유진은 연거푸 '반집'을 남기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속개된 결승전 상대는 4강에서 중국 여자일인자 위즈잉을 제압한 왕천싱이었다. 중반 승부처에서 오유진(백)은 왕천싱의 흑 진영에서 수를 내며 거꾸로 상대 돌을 포획,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제7회 궁륭산병성배 한국 대표로 국내 여자1위 최정을 비롯해 박지은·오유진 등 3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최정이 리허에게, 박지은이 위즈잉에게 각각 패하며 8강에선 오유진이 홀로 남아 우승 전망이 밝지 않았다.

8강에서 '철녀' 루이나이웨이와 만난 오유진은  장장 6시간 10분 동안 281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흑으로 '반집'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선 최정을 탈락시킨 중국 리허를 맞이해 306수 혈투 끝에 또다시 흑반집승을 거뒀다.

혈혈단신으로 8강전에 나선 오유진이 제7회 궁륭산병성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여자바둑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LG배 4강에서 박정환과 신진서가 동반 탈락하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다소 반전하는 의미도 더해진 값진 승리였다.

▲ 왕천싱-오유진(승). 오유진(오른쪽)이 궁륭산 정상을 정복했다. 함께 출전한 최정과 박지은이 모두 16강에서 낙마한 가운데 8강부터 단기필마로 적진을 뚫은 끝에 얻어낸 쾌거였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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