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속보/박영훈, 커제 꺾고 결승 진출!
박영훈, 춘란배 4강전에서 커제에게 284수끝 백불계승
2016-12-22 오후 4:49:40 입력 / 2016-12-22 오후 6:17:20 수정
▲ 박영훈(승)-커제. 박영훈이 커제와의 대결에서 284수끝 백불계승을 거두고 춘란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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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커제에게 284수끝 백불계승!
박영훈이 '신산'의 위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난 2년 동안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커제(4회 우승)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박영훈은 결승에서 탄샤오를 만난다.
22일 오전 10시 30분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카이위안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11회 춘란배 4강전에서 박영훈이 커제를 격파했다.
다른 쪽 4강전에서는 탄샤오가 구쯔하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박영훈의 상대로 낙점됐다.
박영훈과 탄샤오는 공식 대국 첫 만남. 춘란배 결승전은 2017년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로 한화 약 1억7천8백만 원이다. 준우승은 5만 달러, 3위 3만 달러, 4위 1만 오천 달러, 8강 패자 7천 달러, 2회전 패자 4천 달러, 1회전 패자 2천 달러다.
제한시간은 2시간 55분이며 1분 초읽기 5회다. 대국 규정은 중국을을 따르며 덤은 7집 반. 이 대회는 1998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다 4회 대회부터 격년으로 열렸다. 지난 10회 대회까지 한국이 다섯 차례(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2회, 이세돌), 중국이 네 차례(구리 2회, 창하오, 천야오예), 일본이 한 차례(왕리청) 우승을 차지했다.
▲ 타이젬 회원들의 승부예측이 적중했다. 승부예측에 참여한 타이젬 회원 59.5%의 지지를 받은 박영훈이 커제에게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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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제를 제압하고 춘란배 결승에 오른 박영훈(1985년생).
서른 살 넘긴 신산(神算)이 헤아리니 십 대 소년은 힘을 쓸 곳이 없었다.
묵은 생강이 더 맵다. 2016년 한 해 바둑계를 주름잡았던 커제는 춘란배 4강에서 박영훈에게 무너졌다. 며칠 전 끝난 백령배 결승 5번기에서도 89년생 천야오예에게 3-1로 꺾였다. 생기 넘쳤던 '커제 제국'은 1년도 못 가 내공 깊은 형들에 의해 균열이 생겼다. 박영훈과 커제는 둘 다 소띠(85년ㆍ97년)로 딱 12살 차이다. 바둑계 시간은 다시 거꾸로 흐른다.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카이위안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4강에서 박영훈 9단이 커제 9단을 상대로 백불계승 해 결승에 올랐다. 박영훈의 결승 상대는 탄샤오 7단이다. 탄샤오는 구쯔하오 4단을 상대로 16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오전 대국은 박영훈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자신의 스타일로 판을 잘 짰다. 오후대국에선 커제의 좌충우돌 흔들기가 이어졌다. 실리에서 앞선 박영훈은 두텁게 요소를 차지하며 정밀한 후반 마무리로 이를 다 막아냈다.
커제는 중앙 대마를 압박하다가 우변에서 바꿔치기를 만들었다. 모든 변화가 통하지 않자 마지막 승부수로 미생마 우변 백돌을 노리며 함정을 팠지만, 노련한 박영훈은 커제가 걸어온 패를 통해 더 깔끔하게 반상을 정리했다. 흑은 기대하던 중앙의 폭마저 확 줄어들었고, 종반 형세는 덤과 관계없는 반면 승부였다. 더구나 끝내기에서 경계선을 조정해 승리를 가져오는 기술은 박영훈이 자랑하는 전공분야였다.
박영훈이 20대 초반이었던 2007년, 그해 후지쓰배가 마지막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박영훈의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국내기전에선 명인전 세 번 우승과 GS칼텍스배 2연패가 도드라지고, 맥심커피배 2회 우승과 천원전 우승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 대회는 작년 LG배에선 준우승(*강동윤 우승)이 가장 뛰어난 성적이었다.
세계최강자로 불리는 커제를 꺾고 오른 결승이니 춘란배 결승 전망은 아주 밝다. 다시 왕좌에 오를 날을 기다린다. 내년에 열릴 춘란배 결승은 3번기이며 2017년 6월에 속개될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박영훈이 4강에서 커제를 눌렀다.

▲ 2016년 바둑계 중심에 서 있었던 그 이름, 커제.

▲ 올해 커제는 몽백합배ㆍ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지만, LG배ㆍ응씨배ㆍ백령배ㆍ춘란배와 인연은 없었다.

▲ 탄샤오 7단과 구쯔하오 4단의 4강전.

▲ 탄샤오가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과 탄샤오는 공식대국에선 첫 대결이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