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토종의 역습' 돌바람, 딥젠고 잡다
'한·일 인공지능 특별대국' 1국에서 1집반승
2018-01-15 오후 10:07:20 입력 / 2018-01-16 오전 11:31:49 수정
한국 대표 인공지능 '돌바람'의 역습이 시작됐다.
1월15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한·일 인공지능 특별대국 제1국에서 '돌바람'이 일본 '딥젠고'에게 306수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타이젬 아이디: 돌바람(B), DeepZen(B)]
한·일 인공지능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끈 대국은 오후8시부터 시작 됐으며 대국은 '돌바람'의 승리로 1시간 23분만에 종료됐다. 베일에 가려 있던 '돌바람'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프리미엄서버에는 약1천여명의 회원이 몰려 대국을 관전하며 두 인공지능에 대한 승부를 예측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대국 첫 승리
두 인공지능은 지난해 8월 중신증권배, 11월 AI용성전에 두 차례 만나 대국을 벌여 '돌바람'이 2패를 해 바둑팬들은 '딥젠고'가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돌바람'은 약점으로 꼽았던 중후반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향상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 바둑팬들을 놀래켰다.
돌바람 네트웍스 임재범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후 비공식대결에서 '딥젠고'와 50%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승부의 결과는 알 수 없다"며 설욕을 예고한 뒤 거둔 첫 승리로 남은 4판의 대결도 치열하리라 예상된다.
#프로기사의 예측
프로기사들은 '돌바람'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입을 모았다.
박정환9단은 "11월 바둑대축제 때 '돌바람'과 대국을 했는데 중후반이 좀 약했었다. 이 점을 보완했다고 하니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평했다.
또한 김성룡9단은 "지난해 11월 AI용성전에서 실제로 봤던 '돌바람'의 수준은 대단했다.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이번 '딥젠고'와의 5판 대결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평했으며 이희성9단은 "누가 이기든 3승2패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승부를 예측했다.
#바둑팬 응원 메시지
두 대국자를 응원하는 타이젬 회원들의 메시지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거봐 내가 한국의 강한 힘을 보여준다 했잖아!', '돌바람의 회오리 맛을 제대로 보여주기 바랍니다', '돌이 날아가서 타격을 하듯이 번떡이는 수를 읽어 젠을 KO'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돌바람'의 선전을 기원했다.
'딥젠고'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딥젠! 타이젬에서 정들었네~ 명국 한번 보여주시게나~', '친숙한 그이름 딥젠!'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금까지 바둑 인공지능들은 1대1 대결을 하는 토너먼트로 대결을 해왔지만 5판 대결을 해 승자를 가리는 것은 처음이다. '돌바람'과 '딥젠고'의 흥미진진한 한·일 대표 바둑 인공지능 라이벌전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총 5판의 대국으로 펼쳐진다.
매일 저녁8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관전이 가능하며 제한시간은 각각 40분이며, 이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한편, 전무후무한 인공지능 간의 5판 대결은 타이젬 'A.I 바둑코치'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성사됐다. 'A.I 바둑코치'는 바둑 인공지능이 직접 나서서 바둑교육을 하는 것은 처음 시도 되는 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전 대국 중에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기력증강 서비스인 'A.I 바둑코치'는 이벤트 대국을 하는 5일 동안에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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