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김지석의 대역전극 투혼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3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김지석이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를 꺾었다.
대국 시작부터 끝까지의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한다.

▲'선수 들어간다!' 동시에 입장하는 김지석(오른쪽)과 커제.
▲흑을 쥔 김지석, 백을 쥔 커제. 백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커제.

▲커제와의 대결에 앞서 “커제9단은 훌륭한 기사다. 하지만 내가 오늘과 같은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제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김지석. 표정에서 굳건한 의지가 보인다.

▲중국의 마지막 주자 커제. 대국 전 목이 탔는지 음료를 마신다.
▲김지석은 당이페이의 6연승을 저지한 뒤 “상하이로 올 때 내 목표는 그저 한국우승을 달성하는 게 아니라. 내 손으로 끝내는 게 목표였다.”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커제는 3라운드 시작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커제가 있으니 나를 믿고 마음껏 두시라!’라고 말하여 ‘당이페이 선수가 지더라도 내 손으로 중국 우승을 해내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말을 했다.

▲농심신라면배가 열리고 있는 그랜드센트럴호텔에는 여러 곳에 농심신라면배를 알리는 홍보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당이페이와의 대국과 마찬가지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김지석. 한국은 랭킹1위 박정환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대국 후 복기에 참여한 박정환과 목진석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반면 입을 꽉 다문채 고객를 숙여 바둑판을 바라보는 커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농심신라면배를 내내 지켜본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울컥했다. 한국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리고 투혼을 중국기사들도 인상 깊게 느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좋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9단의 투혼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기를 끝내고 대국장을 빠져나온 김지석에서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지석은 ‘농심이 와일드카드로 선정해 주셔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후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김지석의 막판 맹활약으로 출전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은 중국 바둑팬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중국어에 능통한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의 인기도 대단하다.

▲대국이 끝나고 이어진 시상식.
(왼쪽부터) 박정환, 김인 한국선수단 단장, 조인현 농심 중국 법인장, 김지석, 신진서,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 5년만에 우승했어요!’ 어느 때 보다 밝은 모습의 선수단.

▲우승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우승 트로피.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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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태극전사 박정환, 김지석, 신진서의 환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