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앉아 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에 도전한 이세돌(왼쪽)과 이창호.
 

7월 11일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4라운드가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4라운드에는 시드를 받은 이세돌, 강동윤, 김지석, 이동훈, 신진서, 최철한 등 6명의 기사가 대열에 합류해 각축을 벌였다.

신진서가 154수만에 이창호에게, 이세돌은 185수만에 박창명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또한 최철한은 김찬우를, 강동윤은 박현수를, 이동훈이 장건형을 꺾는 등 시드를 받은 기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시드권자 중에서 유일한 탈락자는 김지석으로 신민준에게 져 아쉬운 탈락을 했다.

A조에서는 4라운드 진출자 중 최고령인 김일환이 윤준상에게 패하고, 안조영도 강유택에게 져 아쉬운 탈락을 했다. 김동면, 김남훈, 이희성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오르던 송태곤은 유재호에게 덜미를 잡혔다. 
또한 5라운드에 오른 최연장자는 최명훈으로 김수진, 김동호, 최홍윤에게 차례로 승리를 거뒀다.

B조는 김승재가 박지훈에게 승리하며 두 번째 농심배 태극마크에 한 발 다가섰다. 김승재는 진시영을 꺾고 올라온 고근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C조는 홍민표가 전용수를 꺾고 5라운드에서 이세돌을 만난다. 이창석은 17회 대표였던 백찬희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이 밖에도 안정기, 박준석, 송규상, 이원영 등이 승전보를 알렸다.

한편, 전날 연기되었던 3라운드가 같은날 열렸는데 박정상이 오유진에게, 목진석이 이영주에게 이겨 4라운드에 여자기사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선발된 여자기사는 5회 때 박지은이 유일하다.

랭킹 상위 12명을 각 조에 분산 배치 했던 농심신라면배의 기존 규정이 변경됐다. 이번(19회)부터 전기 대표 4명(이세돌ㆍ강동윤ㆍ김지석ㆍ이동훈)과 랭킹 상위 2명(신진서ㆍ최철한)에게 예선 16강 시드를 준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을 준다. 한국은 11회, 중국이 6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