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안국현, 지난해 이어 '나홀로 4강'
신진서·신민준, 8강 탈락
2018-10-02 오후 3:20:27 입력 / 2019-06-12 오후 8:41:18 수정
안국현이 지난해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10월2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안국현이 롄샤오를 불계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명이 8강에 출전한 한국은 신진서와 신민준이 탈락해 1명만이 승전보를 전했다.
15기47분경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 것은 신진서로 커제에게 203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신진서와 커제의 대국을 타이젬에서 문자 중계한 김승재8단은 "신진서9단이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 초반부터 기세의 충돌이었는데 흑이 좌변과 상변(57, 59수)이 타개가 잘 되서 커제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어려운 싸움이 계속 되었는데, 백이 상변에서 패착(134수)을 두며 흑이 너무 두터워져 힘든 형세가 됐다. 이후에 신9단이 많이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뒤이어 16시1분 초반부터 고전을 하던 신민준이 불리함을 견디지 못하고 272수만에 탕웨이싱에게 고개를 떨궜다. 세번째 소식은 16시4분에 전해졌는데 일본의 유일한 8강 진출자 이야마 유타가 셰얼하오에게 254수만에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안국현(오른쪽)이 롄샤오와 대결을 끝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 소식은 16시10분경 안국현이 전했다. 안국현은 롄샤오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유일한 4강 생존자가 됐다. 지난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한 안국현은 16강에서 중국랭킹 9위 양딩신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랭킹3위 롄샤오에게도 승리하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대국이 끝난 뒤 안국현은 “초반에 실수를 해서 어려웠으나, 상대방이 실수를 많이 해서 이길 수 있었다. 혼자 4강에 오른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탈락했다니 아쉽다. 부담감이 있어 진지하게 4강을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강은 11월5일부터 3일간 3번기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치러지며 대국 후 이어진 8강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안국현은 탕웨이싱과 2년 연속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안국현은 탕웨이싱과 작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1승2패를 기록한 이후 설욕전을 벌인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해 LG배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셰얼하오와 이야마 유타가 8강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또 다시 셰얼하오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