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가 전패 위기에 빠진 일본에 첫 승을 안겼다.

이야마 유타가 전패 위기에 빠졌던 일본의 자존심을 살렸다.

11월29일 일본과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 9국에서 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가 중국 롄샤오에게 26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전패 중인 일본의 자존심을 세워준 결과였다.

3시간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대국은 이야마 유타의 완승이었다. 이야마는 한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우세를 놓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야마는 농심배에 11번 출전해 8승10패를 기록 중이며, 전기 대회에서 4연승을 한 바 있다.

▲전날 강동윤의 연승을 저지했던 롄샤오는 이야마에게 완패했다.

이날 이야마 유타의 승리 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일본은 급한 불을 껐다. 일본이 1승도 거두지 못한 적은 13회와 19회 대회. 2차전에서 전원 탈락한 경우는 네 차례(3·13·14·15회)가 있었다.

이야마 유타의 다음 대국 상대는 한국 세 번째 주자 박정환이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6승2패로 앞서있다. 대국은 내년 2월20일 3차전 10국에서 이어진다. 2차전까지의 한국 성적은 4승2패, 중국은 4승3패, 일본은 1승4패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백홍석 9단이 설명해주는 '이야마 유타-롄샤오' 대국 하이라이트.

▲전기 대회에서 4연승했던 이야마 유타.

▲3차전 10국은 이야마 유타와 박정환의 대결로 내년 2월2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