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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안국현 "오늘 대국 꽤 만족스러워"

커제 잡고 결승3번기 1국 선점

2018-12-03 오후 5:41:50 입력 / 2019-06-12 오후 8:33:11 수정

중국선수만 잡고 결승에 오른 안국현이 중국랭킹1위 커제도 잡았다. 이제 한판만 이기면 생애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이다.

12월3일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연수원에서 2018 삼성화재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을 승리로 장식한 안국현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1국을 이겼는데, 지금은 기분이 어떤가.
A.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두 번째 판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고, 그래도 오늘 내용은 꽤 만족스럽게 둬서 기분이 좋아.



Q. 오늘 바둑 총평해달라.
A. 초반에 좋은 싸움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커제9단이 중반에 계속 실수를 해서 승리를 확신했다. 내용이 어려워서 시간을 많이 썼는데 나중에는 잘 풀렸다. 패가 난 부분에서 커제9단이 실수를 해서 그때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Q. 커제9단 컨디션이 어때 보이던가.
A. 오늘은 중반에 좀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좋은 상황에서 진행이 많이 됐다.



Q. 어제 잠은 잘 잤는가.
A. 진짜 잘 자는 편인데 어제는 잠이 안 와서 평소에 8~9시간 정도 자는데 어제는 7~8시간 밖에 못 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잠을 충분히 못 자서) 조금 아쉬웠다.



Q. 인공지능 ‘절예’는 안국현8단의 오늘 바둑이 완벽했다고 하던데.
A. 사실은 둘지말지 고민하단 둔 수도 많았는데, 나중에 보니 인공지능은 당연히 뒀어야 하는 수라고 했다. 오늘 내용은 꽤 잘 나온 것 같다.


 



Q. 초읽기에 한참 먼저 몰렸다. 부담감이 없었는지.
A. 워낙 초반에 상대가 빨리 둬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초읽기를 쓰면서 바둑이 약간씩 정리가 됐다. 바둑은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패가 끝났을 때는 이겼다고 확신했다. 될 수 있으면 더 시간을 남겨 두면 좋은데, 초반에 수가 잘 안보여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들인 만큼 괜찮게 풀어간 거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빨리 두면 형세가 좋아지기 어려울 수 있었다.



Q.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1국을 승리하면 우승이 아른거릴 수 있어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A. 이상하게 번기에서 첫 판을 잘 이기는 편이다. 가볍게 생각을 해서 인지 항상 두 번째 판의 내용이 첫 판보다 안 좋더라. 그런 부분이 영향이 있는 것 같아서 최대한 그런 생각 들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해서 둬야 할 것 같다.



Q. 예전에는 2번째 판에서 마음이 느슨해는 패턴이 있었는지.
A. 비슷하게 둔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이 조금 첫 판이랑 많이 달랐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욕심이 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Q. 2국은 흑이다.
A. 그것도 영향이 있을 텐데 흑이 결정되어 있으니깐 최대한 포석을 잘 준비해야 할 듯 하다. 백 잡았을 때 내용이 더 좋았던 것 같아 흑 바둑을 잘 준비해야 겠다.



Q. 2국까지 몇 시간 안 남았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될 수 있으면 오늘보다 시간을 좀 더 남겨두고 싶다. 초반에 연구한 포석을 사용해서 시간을 많이 아껴야 할 것 같다. 시간을 많이 남길 수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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