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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박정환 “기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판팅위 잡고 한국에 첫 승 선물한 박정환 인터뷰

2018-11-27 오후 7:51:53 입력 / 2018-11-27 오후 8:14:36 수정

박정환이 첫 승을 올리며 목마른 한국에 드디어 시원한 물이 공급 됐다.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판팅위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긴 박정환이 인터뷰에 임했다.


▲인터뷰 도중 승부처에 대해서 설명하는 박정환.


Q. 오늘 판팅위와의 대국을 총평해달라.
A. 초반 대마가 몰리면서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패에서 잘 타협되며 풀렸다. 중반 이후에도 상대가 계속 공격을 시도했는데 타개가 잘됐다. 중앙에 빵따냄을 했을 때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Q. 한국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해 부담감이 컸을 것 같은데.
A. 2년 전이랑 똑같은 상황이라… 내가 지면 한국팀이 모두 탈락하는 상황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Q. 판팅위9단이 연승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
A. 판팅위9단의 기세가 좋고 대국 내용도 좋아서 나한테까지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었다.


Q. 방송을 보니 중반에 서로 돌을 세게 두는 모습을 봤다. 보이지 않는 기세싸움이 있었나.
A. 원래 돌을 세게 놓는 편이 아닌데 기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Q. 부산에 일찌감치 내려와 검토실에서 바둑 연구에 몰두했다. 이세돌9단 보다 먼저 나올 생각은 하지 않았는가.
A. 이세돌 사범님이 이야기를 하시면 내가 먼저 나갈 생각이었는데, 별말씀이 없으셔서 자연스럽게 마지막에 나오게 됐다.


Q. 대국 전에 다짐했던 대로 상하이(3차전)에 가게 됐다. 목표가 있다면.
A. 다음 상대 일본 이야마 유타9단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오랫동안 일본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현재 중국선수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꼭 (중국의 마지막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큰) 커제9단과 두고 싶다.


Q. 3차전이 내년 2월에 열린다. 한국 우승 견인에 자신이 있는가.
A. 남은 상대가 많아 우승을 말하긴 이른 듯하다. 판팅위9단이 연승 중에 말했듯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남은 5판이 강한 상대지만 응원해주시는 바둑팬들에게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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