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박정환, 목마른 한국에 첫 승 안겼다
판팅위 8연승 저지하며 불계승
2018-11-27 오후 4:44:29 입력 / 2019-09-26 오전 9:19:47 수정

드디어 한국의 첫 승리 소식이 들렸다. 마지막 주자 박정환이 폭풍 연승질주를 하던 중국 판팅위를 제압하며 단비 같은 승전보를 전했다.
11월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9국에서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박정환은 “2년 전에도 같은 상황이었다. 한국 선수가 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현재 중국선수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꼭 커제9단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세한 인터뷰 보러가기)
박정환의 승리로 끝 없이 질주하던 판팅위의 연승도 멈췄다. 판팅위는 18회 대회에서도 7연승을 기록하며 이 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는데 박정환의 벽에 막혀 더 이상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바노 도라마루, 신민준, 모토키 가쓰야, 최철한, 쉬자위안, 이세돌, 이치리키 료를 차례로 눕히며 7연승을 올렸으나 박정환에게 져 스스로 세운 최다연승 기록은 갱신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박정환의 승리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여전히 가시밭 길이다. 일본 1명, 중국 4명과 싸워야 하는 살얼음판에 올라설 예정. 특히 중국의 남은 선수는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커제 등으로 세계대회 타이틀을 따냈던 주인공들이다.
3차전은 2019년 2월18일 상하이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박정환과 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가 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4승2패로 박정환이 앞서고 있다.
박정환은 이야마 유타와 대결에 대해서는 “이야마 유타9단은 10년 정도 일본 일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단한 선수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박정환(오른쪽)과 판팅위가 대국을 끝낸 뒤 복기를 하고 있다.

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