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변상일의 반칙승-기권승 우승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
2025-01-23 오후 5:18:29 입력 / 2025-01-23 오후 5:55:05 수정
▲[25.01.23 속보 영상] 기권패 한 커제, 무거운 얼굴로 대국장을 떠나다.
변상일 9단이 우여곡절 끝에 LG배 우승컵을 품었다. 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 1층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1997년생)이 커제 9단(1997년생)과의 대국에서 159수만에 기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변상일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7전 7패를 기록 중에 결승2국에서 반칙승으로 첫 승리를 거뒀고, 이어 결승3국에서 기권승을 거두면서 상대전적은 2승 7패로 여전히 변상일 9단이 열세에 놓여있다.
석연치 않게 끝난 이번 LG배 결승전에 대해서 중국 바둑팬은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 내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감정적인 발언을 드러냈다.
중국 네티즌은 "위빈, 뭐 하고 있나? 선수들이 억울하게 당하는데 왜 나서지 않나? 이번 사건은 영향력이 적지않다"라고 지적했고, 또한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시상식에 갈래?", "역사상 처음으로 바둑알(사석)로 이긴 경기" 등이라고 말했다.
▲LG배에서 첫 우승한 변상일. 1국에서 패했지만 반칙승과 기권승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열함의 끝판왕이다. 이제는 한국과의 모든 바둑 교류를 중단하고, 중국 내 한국인 바둑 기사는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 "바둑 협회의 리더십은 전혀 결단력이 없다. 전부 사퇴하라. 역사에 남을 코미디 같은 사건이다! 커제가 50만위안 없다고 죽냐?"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어 "한국인들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엽기적이며, 상식 밖이다. 경멸할 만하다!", "이 일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자! 강력히 재경기를 요구한다!", "변상일 선수는 출전 금지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중국에 와서 대회에 출전하다니 얼굴 두껍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또한 "한국이 0:1 상황에서 두 명의 심판 판정으로 우승을 가져갔다니. 축하한다, 진짜 XXX하게 축하할 일이다!", "강력히 재경기를 요구한다!", "중국 바둑팀은 이제 한국에서 열리는 바둑 대회에 참가하지 말고, 중국리그에도 한국 선수 초청을 중단해야 한다"는 등의 감정적인 발언도 나왔다.
커제 9단은 세계대회 8회 우승으로 구리 9단과 함께 중국 기사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 최다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우기 위해 기회를 엿봤으나 2020년 삼성화재배 우승 후 침묵 중이다.
중국 감독 조차도 경기 룰을 지시했는데, 커제의 2국에 연이어 3국도 스스로 망친 케이스.3국 대국은 99% 지고 있는 데..믿을 것은 시간 뿐...바둑 매너를 잃어버린 커제의 교묘하고 위장된 숫법...매너와 실력 모두 진 경기/.
커제의 전략에 완벽히 당한 듯. 대국을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룰도 다 숙지했으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온듯. 그런데 계속되는 실수로 이미 대국은 완전히 넘어간 상태. 이때부터 얕은 잔꾀가 발동. 다시 사석문제를 만들어서 시끄럽게 만듬. 사석에 문제 제기를 안 한했다면, 어제는 반칙패를 선언하고, 오늘은 이기고 있으니 문제제기를 안 했다고, 뭐라고 할거고. 사석가지고 뭐라고 한다면,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그런다고 도저히 못 하겠다고 대국거부를 한 거지. 문제는 현재 중국이 바둑의 본산이라는 건데... 어쨌든 좀 애매한 룰과 타이트한 적용, 그리고 커제의 잔꾀가 한국기원을 아주 곤란하게 만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