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은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이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다.

대회 전날 15일 18시(현지시각)에는 그랜드밀레니엄베이징 호텔에서 대진추첨을 겸한 개막식이 열린다.

한국은 랭킹 시드를 받은 박정환을 비롯해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이세돌ㆍ최철한ㆍ안국현과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신민준이 출전해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평균나이 27.6세로 5명 모두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2년 연속 랭킹시드를 받은 박정환은 14회 대회부터 7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 대회에서 7승 4패를 기록 중인 박정환은 본선 첫 무대였던 14회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마지막 주자로 2승을 거두면서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표팀의 '맏형' 이세돌은 선발전 결승에서 백홍석에게 승리해 5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성적은 7승3패를 기록 중이다.

신민준ㆍ강동윤 등을 꺾고 출전권을 따낸 최철한은 아홉번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15승7패를 거둬 19승3패의 이창호에 이어 대회 최다승 2위에 올라있는 최철한은 여섯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선발전에서 6연승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안국현은 13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13회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국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와일드카드로 부름을 받은 신민준은 본선 첫 출전이었던 지난 대회에서 한국팀 선봉장으로 나서 6연승으로 한국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일곱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은 랭킹1위 커제를 비롯해 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가 한팀을 이뤄 출전한다.

일본은 랭킹1위 이야마 유타와 모토키 가쓰야,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가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대국은 문자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