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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세계대회 우승보다 서남기왕전 우승이 어려워"

중국바둑서남기왕전에서 당이페이 누르고 우승

2019-03-26 오후 1:52:26 입력 / 2019-03-26 오후 5:35:37 수정

올 초 하세배 결승전과 2019월드바둑챔피언쉽 결승전에서 끝내기에 실수하여 2개의 우승컵을 박정환9단에게 넘겨준 커제9단의 서남기왕전 우승 인터뷰입니다.

 


 

커제 "내 바둑은 안된다는 말을 또 듣게 되어 이번 서남왕전 우승을 통해 내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우승자 커제(오른쪽)의 시상식 장면.



3월24일, 스촨항공 판다로드컵 제18회 중국바둑서남기왕전에서 커제9단이 당이페이9단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국이 끝난 뒤 두 대국자가 소감을 밝혔다.

커제는 “내 과거의 기록을 놓고 보자면 서남기왕전 우승이 세계대회보다도 어렵다” 또한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커제는 이제 안된다”는 말을 들었기 떄문에 꼭 증명해 보여야 했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당이페이는 대회가 개최된 청두의 갑조리그 소속팀 기사로, 홈그라운드인만큼 현장에 찾아온 대부분의 바둑팬은 당이페이를 응원했다.
당9단은 “바둑팬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 잘 두지 못해서 아쉽고,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자인 커제는 “이번 서남기왕전의 4번의 대국에서 내 실력을 잘 발휘했다. 결승 대국은초반에 잘 풀렸으나 중반부터 '우세를 잡고 느슨해지는' 고질병이 반복됐다. 하지만 운 좋게 마지막에  이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커제와 준우승자 당이페이가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커제는 세계대회 7회 우승자이나 서남기왕전에서는 8년 연속 출전하여 이번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대회와 서남왕전 중 어떤 대회가 어렵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커제는 “내 전적을 놓고 말하자면 세계대회 우승은 너무 쉽다. 세계대회 우승은 많이 해봤지만 서남기왕전은 여러 해 동안 인연이 없었다. 가장 좋았던 성적도 4강 진출이었고, 게다가 모두 비참한 패배였다. 비록 서남지역의 대회이지만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바둑 팬은 커제의 소감을 듣자마자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다.

커제는 계속해서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세계대회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부 국내대회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성적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커제의 바둑은 이제 안된다는 말을 또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 바둑의 퀼리티는 아주 저급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 첫 판부터 내 바둑이 괜찮다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 본 바둑 팬은 커제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올해 초의 세계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세계대회 타이틀보다 어려운 서남기왕전도 우승했으니, 이제 세계대회 타이틀도 획득해야 한다며 커제의 우승을 기원했다.


링크: http://sports.sina.com.cn/go/2019-03-24/doc-ihtxyzsm0106094.shtml

TYGEM / 번역=김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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