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박정환, 당이페이에 패배… 우승컵은 중국 품으로
4명 남은 중국, 20회 농심신라면배 우승
2019-02-19 오후 6:12:20 입력 / 2019-11-07 오후 5:27:24 수정
박정환이 당이페이에 패하며 우승컵이 중국에게 넘어갔다.
2월19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1국에서 박정환이 당이페이에게 276수 만에 백 1집반을 패했다.
이날 대국은 끝이 날 때 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승리를 거둔 당이페이 또한 대국이 끝난 뒤 “계속 미세했기 때문에 거의 끝날 때쯤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격렬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날 대국을 해설한 강승민은 “두 기사 모두 어려운 승부를 펼친 것 같다. 운이 박정환9단을 따라 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하기도.
박정환은 지난해 2차전이 열린 부산에서 판팅위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희망을 안겼고, 3차전 10국에서 이야마 유타에게 승전보를 알려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3대0으로 앞서고 있던 당이페이에게 지며 우승컵을 중국에게 넘겼다.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1년 만에 우승컵 재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출전으로 예상됐던 커제는 대국이 열리는 상하이에 오지 않고 중국의 일곱번째 우승을 지켜봤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였던 박정환(오른쪽)이 당이페이에게 지며 중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TYGEM / 상하이=정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