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과 스웨가 맞붙는 춘란배 24강 한·중전을 타이젬TV에서 이영구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 김명훈이 중국과 전초전을 치른다. 상대는 한 때 중국 일인자를 1년 이상 지켜냈던 강호 스웨. 무대는 열네 번째 춘란배다.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제14회 춘란배 본선 24강전이 일제히 시작된다. 한국은 변상일·김지석·김명훈 등 세 명이 출전한다.

대진은 한·일전 2판, 한·중전 1판이다. 변상일은 불과 나흘 전 일본 바둑 새로운 일인자로 즉위한 이치리키 료와 대결하고, 김지석은 이치리키 료에게 권좌를 빼앗긴 이야마 유타와 맞붙는다.

24강 상대 전적은 변상일이 이치리키 료를 5대1로 압도하고 있고, 김지석 또한 이야마 유타에게 한 번 승리한 적 있다. 김명훈과 스웨는 첫 대결.

응씨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계대회는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을 원칙으로 한다. 같은 국가간 대결을 피하기 위함이다. 16강에 진출할 8명이 오늘 가려지면, 이어지는 16강전은 하루를 휴식한 후 24일에 속개된다.

한국은 16강 시드를 받은 신진서(전기 우승), 박정환·신민준(국가 시드) 등 3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탕웨이싱(전기 준우승), 커제·구쯔하오·양딩신(국가 시드) 등 4명, 대만 또한 쉬하오홍 1명이 16강에서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세계대회가 열리는 방식. 주최국에서 대리 추첨을 하고 대국은 각국 기원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한다.

제14회 춘란배 우승 상금은 15만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25분, 1분 초읽기 5회이며 덤은 7집반이다.

춘란배에서 한국은 그동안 일곱 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중국 5회, 일본 1회 우승한 바 있다.

타이젬에서는 춘란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22일 24강전은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이영구 해설로,  24일 16강전은 홍무진 해설로 라이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