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원성진 "단체전이라 강한 정신력이 필요"
한국 1번째 주자 원성진 승리 후 인터뷰
2019-10-15 오후 6:54:25 입력 / 2019-10-15 오후 7:00:47 수정
맏형 원성진이 첫 승을 올리며 한국에 활기찬 기운을 선물했다.
15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원성진이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1국에서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불계승했다. 대국 후 편안한 미소를 짓는 원성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소감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첫 주자로 나서서 그런지 대국하기 전에 약간 긴장을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내일 바로 대국을 해야 하니 잘 준비해야겠다.”
오늘 무라카와 다이스케와의 대국을 총평한다면. 승부처도 같이 꼽아달라.
“초반에는 내 돌들이 무겁다고 느껴서 비관했는데, 무라카와 선수 역시 좋지 않은 감각들이 나와서 만만치 않아 졌다. 본격적으로 중앙이 승부처 였는데, 잘 마무리 되면서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제(14일) 개막식이 끝나고 한국 동료기사들이 함께 공동 연구를 했다고 들었다. 도움이 됐는가.
“무라카와 선수의 기보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아서 최신 기보를 놓아보며 평소에 하듯이 연구를 했다. 국가대표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같이 연구를 하니 확실히 도움이 됐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가 검토실에 모여 다 같이 원성진을 응원했으며, 대국 후에도 복기에 활발히 참여했다.
내일은 중국 양딩신과 대결이다. 양딩신과의 대국을 예상해본다면.
“(상대전적은) 1승1패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대국에서 졌다. 워낙 강한 선수라서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양딩신 선수가 후반이 강하기 때문에 초반에 나빠지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초반에 괜찮은 바둑을 만들어 놓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개막식에서 ‘한판한판 이기다 보면 충분히 연승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오가 궁금하다.
“단체전이라서 국가가 중요한 대회다. 개인전보다 훨씬 정신력이 필요하다. 끝까지 투지를 불태워서 꼭 승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