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백산수배
루이나이웨이 6연승 목전 '시간패' …18일 유창혁vs다케미야
일본 마지막 주자 다케미야마사키, 시간승
2025-02-17 오후 2:32:02 입력 / 2025-02-17 오후 7:15:09 수정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제2회 농심백산수배 2차전 7국에서 다케미야마사키(왼쪽)가 루이나이웨이에게 백 시간승했다.
6연승에 도전했던 루이나이웨이가 시간패했다.
17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센터럴호텔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차전 7국에서 다케미야마사키가 루이나이웨이에게 156수 만에 백 시간승했다.
1차전에 김종수-요다노리모토-서능욱-고바야시고이치-조훈현을 연파한 루이는 2차전에 나서 6연승에 도전했다. 다케미야는 일본의 마지막 주자.
전성기 못지않은 기세를 보여준 루이는 이날 다케미야와의 대국도 대부분 주도했다. 한때 팽팽한 상황도 있었지만 중반에 승기를 잡았고, 4집반 정도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루이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끝내기 단계로 돌입하는 중에 ‘시간패’ 알림이 울렸다. 루이가 중앙의 백 두 점을 따내고 사석통에 옮겨 놓은 뒤 계시기를 누르려고 했으나 시간패를 당하고 만 것.
▲[25.02.17 현장 영상] 다케미야 '시간승' 루이나이웨이 연승 막혔다ㅣ 농심백산수배 7국 복기.
행운의 시간승을 거둔 다케미야는 18일 11시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창혁과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1회 대회 때 한국 우승을 결정지은 유창혁이 대회 2연패를 위해서 거둬야할 승리는 4연승이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