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한·중 랭킹1위 '신진서-커제' 결승3번기 대결
삼성화재배 결승, 11월2일부터 이어져
2020-10-31 오후 3:37:53 입력 / 2020-11-01 오전 11:38:10 수정
▲롄샤오-스웨-셰얼하오를 연파하며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오른 신진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진서는 올해 57승 5패, 91.94퍼센트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배 결승이 한·중 랭킹1위 신진서와 커제의 대결로 압축됐다.
10월31일 한국과 중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서 신진서가 중국 셰얼하오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6강과 8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신진서는 이날 셰얼하오와의 대국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대국을 타이젬에서 문자해설한 안형준9단은 “초반 팽팽한 흐름이었고 중반에 신진서가 상변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셰얼하오가 느슨한 수를 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후에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그래프. 신진서가 한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도권을 다시 잡고 승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배에 2016년부터 다섯 차례 본선에 오른 신진서가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며, 8강에는 세차례(2017년, 2018년, 2019년)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신진서는 “첫 결승이지만 특별한 기분이라기보다 바로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최대한 나의 바둑을 둬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대회에서 계속 힘든 바둑을 보여드려서 보시는데 힘드셨을 것 같다. 결승에서는 좀 더 숙련된 바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삼성화재배 네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랭킹1위 커제.
신진서가 14시23분에 결승에 안착하고 1시간20분 뒤에 결승3번기 상대가 커제로 정해졌다. 커제는 양딩신에게 백 불계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국은 양딩신의 승률이 80퍼센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우변 접전에서 부터 커제가 승기를 잡아 결승에 안착했다.
커제는 삼성화재배에서 세차례(2015년, 2016년, 2018년) 우승한 바 있으며 올해 결승에 오르며 이 대회에서 네차례 우승한 이세돌의 기록을 노리게 됐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진서와 커제의 결승3번기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결승 대국은 프로기사가 문자해설 예정이다. 신진서는 커제에게 상대전적에서 3승8패로 밀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커제와 양딩신의 준결승이 진행되는 동안 먼저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커제9단과 양딩신9단 두 사람 모두에게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고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개인적으로 승부에서는 커제9단이 까다롭지만 양딩신9단도 워낙 실력이 강해 누가 올라오더라도 비슷할 것 같다.”며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은 잡으며 16강에 오른 셰얼하오(가운데)는 쉬하오홍과 이치리키 료를 눌었으나 이날 신진서에게 덜미를 잡혔다. 상대전적도 6패로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