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신-커’ 대결 성사, 이번엔 신민준이다
LG배 결승3번기 ‘신민준vs커제’ 내년 2월 이어져
2020-11-11 오후 4:42:02 입력 / 2020-11-14 오전 10:56:41 수정
▲신민준이 박정환을 누르고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 올랐다.
신민준과 커제가 LG배 결승에서 만난다.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4강에서 신민준이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정환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반대편에서는 커제가 변상일에게 18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신민준의 결승 상대가 됐다.
신민준의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처음으로 2018년 23회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 됐다.
결승에 오른 뒤 신민준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진 바둑을 돌아보니 중후반에 실수가 많이 나왔고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대회를 준비해서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결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 커제9단의 기보를 연구하고 인공지능 공부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최대한 안정된 마음으로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마음의 준비도 철저히 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선 시드를 받아 출전한 커제는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한국기사들만 상대하고 있다. 박건호-신진서-원성진-변상일을 차례로 눌렀다.
변상일을 누른 중국 커제도 LG배 결승은 처음이다. 커제는 이날 바둑에 대해서 “계속 위험했고 졌다고 생각했지만 후반 갈수록 미세해졌고 변상일 단이 실수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결승 상대자 신민준에 대해서는 “강한 선수다. 최근 대결했던 한국선수들이 나보다 어린선수가 많았는데 그들의 성장과정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승도 잘 두고 싶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신민준은 대만 왕위안쥔, 중국 딩하오, 이태현을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중 대결로 펼쳐질 결승3번기는 내년 2월1일 1국을 시작으로 3일 2국, 4일 3국이 벌어진다. 상대전적은 커제가 3승2패로 앞서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LG배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주요대국을 프로기사가 생중계한다.
▲커제는 "그 동안 LG배는 4강에만 두 번 올라가는 등 인연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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