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슈퍼리그
中 투샤오위, 아직 우승 포기 못해!
2021-07-01 오후 8:45:24 입력 / 2021-07-03 오후 3:12:33 수정
초토화되었던 중국에서 투샤오위가 살아나고 있다.
전승자가 아무도 없는 중국에서 18세의 겁 없는 소년 튜샤오위가 2승1패를 기록하며 올라서고 있다.
1일 오후7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속행된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1차대회 15경기에서 홍성지는 중국의 투샤오위를 맞아 141수만에 흑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홍성지는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해 하위권이 굳어졌다.
올해 글로비스배를 준우승한 기세를 타고 있는 중국48위 투샤오위는 중국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걸고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중슈퍼리그 홍성지-튜샤오위 대결에서 흑은 든 투샤오위가 141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2승1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오른쪽은 <참고도>.
이날 바둑에서는 AI 승률그래프가 한 번도 홍성지 쪽을 향하지 않았다. 어쩌면 홍성지가 급전을 유도했고 결과가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다.
백을 든 홍성지는 일찌감치 탄탄하게 실리를 챙겨두고 상변 거대한 흑진 속에서 파가를 유도하며 우세를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투샤오위는 속기에서도 뒤질 게 없었다. 하자는대로 전부 다 해주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무리하게 에워싸려는 백의 펀치를 흘려보냈다. 그 결과 백말을 일찌감치 두세 갈래로 차단하며 요석을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판세를 굳혔다.
슈퍼리그 들어와서 가장 짧은 시간내에 사장 짧은 수순에 끝이 났다. <참고도> 중앙을 제압해서는 백이 몹시 어려운 바둑이었다.
이로써 튜샤오위는 박정환 변상일에 이어 3위에 랭크되었는데 중국선수 중엔 가장 나은 성적이다. 앞으로 신진서 박정환 윤찬희와의 대국이 남아있어 이들과 좋은 승부를 한다면 역전 우승의 꿈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다음 한중슈퍼리그 경기는 7/6(화) 오후7시 원성진-구쯔하오, 7/7(수) 윤찬희-왕싱하오 대결이 이어진다.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소개]
한중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한중슈퍼리그는 5월, 7월, 10월 年 3회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타이젬 월간랭킹 월 1위 3명+시드 3명 등 한·중 6:6 크로스리그로 펼쳐진다. 크로스리그는 한국 1명이 등판하여 중국 6명과 차례로 돌려붙는 식으로 일종의 선수전원 풀리그 시스템이다(단, 한-중 대결만 치름).
세 번의 대회 각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 주어지며 순차적으로 12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1차대회는 7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
참고로 할 것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많은 집 차이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즉, 불계승은 10집 차이로 계산하는데, 승률이 같으면 결국 여섯 판의 경기에서 많은 집수 차이순대로 우승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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