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루양배 한중일 바둑명인페어전 추첨식에서 나란히 앉은 커제와 위즈잉.

커제와 동갑내기인 위즈잉이 제8회 루양배 한중일 바둑명인페어전 출전을 앞두고 인기 프로기사 BJ 잔잉의 틱톡 플랫폼 채널에 출연해 밝힌 인터뷰내용이 뒤늦게 화제다. 

위즈잉은 이 방송에서 커제와 또 페어가 되어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 목표는 뭐냐는 질문에 한참 망설이다가 미소를 지으며 "울지 않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잔잉은 "조금 비참하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위즈잉은 "제 바램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부가 설명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롄샤오가 "커제가 지금은 그렇게 공격력이 강하지 않다. 감성 지수가 한껏 높아졌다"라고 옹호했다. 

롄샤오의 말을 이어 받아 위즈잉은 웃으면서 "그렇게지, 나를 욕하지는 않겠지만 나를 비웃을 것이다"라고 말하지 잔잉은 다시 "몰래 웃겠지, 비웃더라도 보지않는 곳에서 비웃을 것이니 안심해라"라고 농담으로 거들었다. 

이 방송을 보던 한 네티즌은 위즈잉이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번 목표를 커제가 울도록 만드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즈잉도 함께 웃으며 "만약 내가 아주 못둔다면 커제는 (너무 비통해서)울려고 해도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제8회 루양배 한중일 바둑명인페어전에서 동갑내기 커제-위즈잉 페어는 8강전에서 일본의 다카오신지-셰이민 페어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준결승전에서 박정환-최정 페어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