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원이 선발한 일본 국가대표.[사진=일본기원]

일본기원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선발을 마쳤다. 오는 9월 23일~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에 출전하는 대표 선발전이 27일~28일 도쿄 일본기원 도쿄 본원에서 열렸다. 

27일 벌어진 대국에서 이다아쓰시(伊田篤史), 사다아쓰시(佐田篤史)가 각각 후지타아키히코, 오오타케유우를 꺾고 최종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오후에 벌어진 결정전에서 관서기원의 사다아쓰시(27)가 일본기원의 이다아쓰시(28)를 꺾고 최종 대표로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마인드스포츠 경기에 바둑이 채택됨에 따라 전일본바둑연합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통해 바둑 대표선수 8명(남자 5명, 여자 3명)을 파견한다. 이 중 단체전에 출전하는 남자는 사다아쓰시를 포함하여 이치리키료 기성(25), 시바노토라마루 명인(23), 이야마유타 본인방(33), 세키코타로 천원(21) 등 5명이며, 여자는 후지사와리나 여류본인방 여류명인(24)과 우에노아사미 여류입규(21)가 내정된 상황이다.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국가대표 결정전에서는 선흥배 우승자인 뉴에이코(23)와  우에노리사(16)가 마지막 여자국가대표 출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대국에서 우에노리사는 상변과 하변에 두터움을 앞세워 일찌감치 앞서 나갔으며, 중반 우상귀에서 흑집을 삭감하며 AI 예측 승률 90%를 끝까지 유지하여 승리하며 국가대표 출전권을 차지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남자대표팀 신진서, 박정환(이상 랭킹시드), 변상일, 김명훈(이상 국가대표 선발전), 신민준, 이지현(전체 선발전) 등 6명이 선발됐으며, 여자대표팀 최정, 오유진(이상 랭킹시드), 김채영(국가대표 선발전), 김은지(전체 선발전) 등을 선발했다. 

중국은 선발전을 통해 판팅위, 커제, 양딩신, 구쯔하오, 리쉔하오, 퉈자시 등 6명이 남자 대표로 확정했으며, 여자 대표에는 위즈잉, 저우홍위, 리허, 루민 등 4명이 최종 선발됐다. 

그외 대만은 남자대표로는 쉬하오홍, 왕위안쥔, 린쥔옌, 라이쥔푸, 천스위안, 쉬자위안을 비롯하여 여자대표에 루위화, 양쯔쉬안, 바이신후이 그리고 와일드카드에 헤이자자 등 4명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