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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팅위 "이창호는 내가 공부하는 목표다"

제7회 잉씨배 결승 오른 판팅위 인터뷰

2012-09-27 오전 10:13:20 입력 / 2012-09-27 오후 1:02:04 수정

제7회 잉씨배 패권은 19세의 박정환(한국)과 16세의 판팅위(중국)의 대결로 좁혀졌다!

90년대 출생자인 두 사람 모두 자국의 선배 기사인 이창호, 씨에허를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았던 박정환은 결승전에 오르면서 일단은 이창호의 예상대로 순항했다. 하지만 이번 잉씨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역시 처음 세계대회 본선에서 결승까지 단숨에 올라선 판팅위라고 할 수 있다.

▲ 씨에허를 2:1로 꺾으며 잉씨배 결승에 오른 판팅위(사진)

- 최종국을 간단하게 평가해 달라.
후반에 흑 대마의 생사로 승패가 결정 났다. 포석에서는 흑의 흐름이 괜찮았으나 하변 작전에서 백이 가장 강력한 수를 두지 않아 실전에서 흑이 충분히 살 수 있었다. 중앙에서 아마도 백은 더 강경한 공격 수단이 있었던 것 같다. 백102로 위로 잇지 않고 직접 110으로 다가서면 아마도 변수가 많았을 것이다.

- 박정환과 이전에 둔 적이 없는데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박정환의 실력은 역시 아주 강하다. 어쨌든 나는 전력을 다해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 박정환의 기풍과 본인의 비슷한 점은?
특별하게 비슷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본래 기풍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 잉씨배는 보통 나이가 많은 기사들이 이런 제한시간 규정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데 이번에 두 젊은 기사가 결승전에 올랐는데?
내 생각에 나는 이런 제한시간 규정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 시간도 비교적 충분한 것 같다.

- 이번 준결승전에서 특별하게 긴장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시합인데도 긴장되지 않았나?
물론 약간은 진장 됐다. 약간의 긴장은 시합에서 실력발휘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 두 번째, 세 번째 대국에서 이겼다고 생각됐을 때 약간 긴장되지 않았는가?
긴장됐다. 예를 들어서 마지막 대국에서 119이후의 착수법에서 흑이 그렇게 잘 두었다고 볼 수 없다.

- 인상이 가장 깊었던 대국을 꼽으라면 이세돌과 두었던 준결승전인가?
인상이 가장 깊었던 대국은 모든 시합을 다 두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 어떤 이는 이창호와 기풍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는데 스스로가 볼 때 어떤가?
이창호는 내가 공부하는 목표이다.

- 선배기사들이 젊은 신예기사들에게 자주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는가?
우리에게 추월당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들은 바둑의 최고경지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 70년대 생, 80년대 생 기사들이 신예기사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는데 원인은?
아마도 체력일 것이다. 틀림없이 체력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 자신의 장점을 말한다면?
인내심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수읽기는?
수읽기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창호는 대국 후에 아주 피곤을 많이 느끼는데 대국 후에 얼마 정도 있어서 컨디션이 회복되는가?
나는 체력적으로는 현재 문제가 없다.

- 국내에서 비교적 위협적인 인물을 꼽으면 누구이며,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이는 누구인가?
그런 사람은 너무 많다. 내가 대국할 때 애를 먹는 수준에 이른 사람은 아주 많다. 천야오예처럼 종합적인 실력을 갖춘 이는 나보다 강하다. 비슷한 또래로는 미위팅, 리시엔하오, 롄싸오, 양딩신 등이 있는데 모두가 힘든 상대이다.

- 가장 존경하는 기사는 누구인가?
사카다 에이오이다. 입단할 때 나는 사카다 바둑전집 12권을 보면서 아주 많은 것을 배웠다. 사카다 선생님이 나에게 준 인상은 아주 깊다. 그의 책 속에는 아주 많은 배울 것들이 있다.

- 대국 중 오후 2시경에 초콜릿을 먹었는데 최근 이긴 대국을 보면 모두가 초콜릿을 먹었는데?
첫 판 졌을 때도 먹었다(웃음).

- 잉씨배 상금이 아주 높은데 우승하면 40만 달러이다. 이것에 더 큰 부담을 가져오지는 않는지?
상금은 부담을 가져오는 주된 원인이 아니다. 주로 바둑 자체의 승부에 기사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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