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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조리그

이세돌, 1승에 11만 위안!

이세돌, 박정환 등 한국 정상급 8명 중국갑조리그 출전

2013-03-28 오전 10:36:05 입력

 
▲ 박정환(오른쪽)의 갑조리그 대국 모습.

오는 4월 6일부터 중국 항주에서 2013년 중국갑조리그가 시작된다. 지난 해와는 달리 중경팀은 중경은행이 후원사로 나섰으며, 절강팀은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인 고정공주(古井貢酒)가 후원하게 됐다. 2012중국을조리그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팀, 광서팀 새롭게 2013 중국갑조리그에 합류했다.

3월초까지만 해도 다른 팀들은 팀원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을조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롭게 갑조리그로 복귀한 광서팀은 일찌감치 팀원 정비를 마치고 2013년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금년 이세돌을 영입한 광서팀은 이미 딩웨이 9단, 뉴위톈 7단, 장리 6단, 랴오싱원 5단, 공엔위 2단 등으로 팀을 꾸렸다.

광시팀은 신인인 공엔위과 지난 해 대련팀에 갔다가 친정팀으로 복귀한 뉴위톈을 제외하고 을조리그 당시의 팀원을 그대로 유지한 상황이다. 광서팀 총감독인 저우제닝은 "팀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천주더 감독의 바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광서팀은 2012중국을조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을 계속해서 붙잡은 것은 큰 수확이다. 지난 해 광서팀은 을조리그에서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갑조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당시 이세돌은 총 7대국을 두어 6승 1패를 기록하면서 팀의 갑조리그 복귀에 힘을 보탰다. 이어 광서팀 바둑팬들은 이세돌이 계속해서 광서팀에 남아있기를 기대했으며, 이세돌은 당시 병상에서 투병하던 천주더를 찾아가 광서팀에서 계속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2013중국갑조리그에서 적어도 8대국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1승에 10만 위안, 패하면 한 푼도 없다'는 조건으로 출전했으나 금년에는 이보다 많은 11만 위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갑조리그 역사상 광서팀이 이룬 가장 좋은 성적은 6위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이세돌을 영입한 광서팀이 최소한 갑조리그 잔류를 목표로 이번 리그를 맞을 것이며, 이런 바탕 위에서 좀 더 노력하면 뜻밖의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광서팀은 천주더가 줄곧 감독직을 맡아 왔으나 천감독이 별세한 이후 감독선정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딩웨이를 감독 겸 선수로 임명했다. 딩웨이 선수 겸 감독은 "이세돌이 와서 주장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이세돌은 지칠줄 모르는 사람으로 팀원들과도 즐겁게 바둑을 둘 수 있을 것이며, 모두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팀원들은 현재 아주 자신감에 차 있고 적극적이다. 이세돌 한 사람에 의존할 수 없으니 각자가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팀원들이 직면한 문제는 게임감각에 대한 지속성이다. 을조리그는 겨우 7대국을 두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부터 팀원들은 시합에 참가할 기회가 아주 적었다. 비록 계속해서 훈련을 해왔지만 시합과 훈련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팀원들은 이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2013중국갑조리그에는 이세돌을 비롯하여 조한승(요녕), 박정환(대련), 박영훈(대련), 최철한(서안), 김지석(절강), 나현(항주), 변상일(산동) 등 총 8명이 중국갑조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다. 지난 해 용병으로 뛰었던 이영구(항주), 원성진(안휘화억)은 금년에는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지 않는다.


중국갑조리그는 중국프로기사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의 기반을 마련해 줌으로써 이들이 바둑에 열중할 수 있었으며, 이런 분위기에서 세계대회 우승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 용병의 참가에 대해서 리그의 수준이 높아지고 흥행애도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반면 중국기사와의 수입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오는 4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12개 팀이 4월 5,7일에 제1,2라운드를 치르면서 2013중국갑조리그 레이스를 시작한다. 중국갑조리그는 매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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