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타
일본 맹학교, 특수 제작한 바둑알과 바둑판 이용 바둑 체험회 열어
검은색 바둑알은 요철, 흰색 바둑알은 표면이 매끌
2024-09-22 오전 9:11:52 입력 / 2024-09-22 오전 9:21:37 수정
▲일본 구마모토현의 맹학교 바둑체험회 관련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맹학교에서 눈이 불편한 사람들이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손의 감촉으로 흑돌과 백돌을 판별하여 바둑을 두는 체험회가 열렸다.
체험회는 일본 시각 장애인 바둑 협회가 연 것으로 맹학교에 다니는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약 20명이 참가했다. 시각 장애인은 특수 제작한 바둑알과 바둑판을 이용해 바둑의 기초 과정을 배웠다.
검은색 바둑알은 요철이 있고 흰색 바둑알은 표면이 매끄럽게 되어 있어 손의 감촉으로 색을 판별할 수 있다. 바둑알의 밑 부분은 홈이 파져있어 바둑판에 올려 놓는 방식이 아니라 끼워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7줄, 9줄, 13줄, 19줄 등의 다양한 바둑판은 선 대신에 바둑돌을 끼울 수 있도록 돌출된 선으로 되어 있다.
사상 처음 지난 항저우 아시안페러게임에서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성별 외에 신체장애, 감각장애, 언어장애, 지적장애 등의 구분없이 진행된 바 있으며, 한국은 남자개인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