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류기성전
도전자 우에노리사 반격, 타이틀 향방은 최종국에서 결정
나카무라스미레, 타이틀 방어 하더라도 타이틀 반납하고 한국기원 행
2024-01-25 오후 2:45:56 입력 / 2024-02-05 오후 2:10:24 수정
▲제27기 여류기성전 도전3번기 2국 일본기원 유튜브 생중계 홍보이미지.
일본 바둑사상 첫 10대끼리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우에노리사가 반격했다.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7기 여류기성전 도전3번기 2국에서 도전자 우에노리사(2006년생)가 타이틀 보유자 나카무라스미레(2009년생)를 맞아 16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나카무라스미레의 흑번으로 시작된 이날 대국에서 나카무라스미레가 좌변 백 9점을 공격하자 우에노리사가 손을 빼며 중앙 흑 대마를 압박해 잡으면서 난타전 끝에 승부가 났다.
도전1국에서 패한 뒤 반격에 나선 우에노리사는 이번 승리로 나카무라스미레와의 상대전적에서 첫 승을 올리며 1승 6패가 됐다.
한국기원으로 이적 예정인 나카무라스미레와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나선 우에노리사의 10대끼리 타이틀전은 일본 바둑 사상 처음이다.
나카무라스미레는 지난해 2월 여류기성전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우에노아사미(上野愛咲美,2001년생)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당시 13세 11개월로 일본바둑사상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이번이 첫 방어전이다.
만약 나카무라스미레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여류기성 타이틀을 반납하고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게 되며, 3월 중순 열릴 예정인 챌린지리그에서 첫 공식 대국을 두게 된다. 또한 나카무라스미레는 지난해 ¥11,493,560엔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8위에 오른 바 있다.
우에노리사는 최근 급성장하여 지난해 연간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지난 11월, 제42기 여류본인방전에서 후지사와리나를 상대로 생애 첫 타이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2-3으로 패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우에노리사는 이번 여류기성전 도전자결정전에서는 친 언니인 우에노아사미와 자매대결 끝에 도전권을 획득했다.
도전3국은 2월 5일 오후 1시부터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전3번기 대국은 1수 30초, 1분 고려시간 10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50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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