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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신' 위리쥔, 바둑캠퍼스진출 프로젝트 활동 활발
난징대학, 저장대학, 난창대학 등에 이어 베이징대학 예정
2025-06-11 오전 9:55:58 입력 / 2025-06-11 오전 10:03:35 수정

▲위리쥔이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서 방송하는 모습.
중국에서 "바둑 여신"으로 불리는 위리쥔(24)이 중국위기협회의 '바둑캠퍼스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대학을 방문하며 진행하고 있는 바둑 교양 강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99년 타이베이 출생인 위리쥔은 4세부터 바둑을 시작해 13세에 프로기사가 됐다. 현재 타이완 해봉기원 소속으로 '홍면기왕(紅面棋王)'으로 불리는 저우준쉰 9단의 첫 여제자다. 위리쥔은 2016년 타이완 여자명인전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9년 국제페어바둑대회에서 왕리청 9단과 함께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에는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에 진출했으며, 2024년에는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후푸(虎撲)에서 진행된 '여신 대회'에서 배우 유역비 등 유명 연예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위리쥔은 대학캠퍼스를 직접 찾아 바둑 교양 강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리쥔은 2024년 9월, 난징대학(南京大學) 바둑동아리를 방문해 구러우(鼓樓) 캠퍼스에서 바둑 문화 강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 행사는 2023년 여자 프로기사 잔잉(戰鷹)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바둑 특강이다. 강연 후 위리쥔은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를 통해 "난징대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행사로 난징대 바둑동아리 신입회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둑의 기원과 발전사부터 우칭위안, 루이나이웨이, 커제 등 유명 기사들의 일화를 소개하며 생동감 있는 강의를 펼쳤다. 특히 바둑의 기본 규칙과 전술을 유머러스하게 설명하고 자신의 입문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2025년 3월, 저장대학(浙江大學) 쯔진강(紫金港)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500여 석의 강당을 가득 채우는 만원 사태를 기록했다. 강연 후 위리쥔이 웨이보에 게시한 "저장대학의 비 내리는 캠퍼스에서 뜨거운 열정을 만났다"는 포스팅은 2억 3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시적인 감성과 지적인 매력이 공존한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난 5월 난창대학(南昌大學)을 방문했다. 위리쥔은 프로 바둑기사이자 대중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이중적인 정체성으로 젊은 세대의 바둑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렸다. 난창대학 행사 현장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관련 웨이보 토픽의 누적 조회수는 1억을 돌파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AI 교육, 스마트 대국 분석 등 현대 기술을 접목해 바둑 교육 시스템 혁신을 이끌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바둑의 "고급스럽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철학과 경기 예술로 재해석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중국위기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8~25세 젊은 층의 바둑 관심도가 12%에서 37%로 급증했고, 여성 참여자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둑계는 위리쥔같은 젊은 프로기사들이 바둑의 대중화에 기여한 결과로 해석되며, '위리쥔 효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통 바둑 애호가들은 "여신"이라는 이미지가 바둑의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바둑 교육 앱 사용자 수가 210% 증가했고, 18~24세 이용자가 68%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참여가 늘고 있다.
위리쥔은 이어 베이징대학(北京大學) 등에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대학과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바둑 교육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해 전통과 기술의 융합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내 스타 마케팅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의 40%가 연예인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리쥔의 사례는 바둑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난창대학 강연 전경.

▲난창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는 위리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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