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타
현역 최고령 스기우치가즈코, 97세 1개월 5일로 최고령 대국 기록
故 남편 스기우치마사오 (杉内雅男) 9단이 세운 97세 0개월 13일 갱신
2024-04-11 오후 9:35:08 입력 / 2024-04-26 오전 9:46:49 수정
▲제62기 십단전 예선전에서 다시한번 여성기사 최고령 승리를 달성한 스기우치가즈코. [사진=日本棋院]
현역 최고령 기사 스기우치가즈코(杉内寿子) 8단이 97세 1개월 5일로 최고령 대국 기록을 세웠다. 11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51기 천원전 예선C조에서 현역 최고령 기사 스기우치가즈코 8단(1927년생)과 모리타미치히로 9단(1970년)과의 대국에서 열렸다.
비록 이 대국에서 모리타미치히로 9단이 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으나 이날 새로운 최고령 대국 기록이 탄생한 것. 지금까지 최고령 대국기록은 스기우치가즈코의 남편인 故 남편 스기우치마사오 (杉内雅男) 9단이 세운 97세 0개월 13일이었다. 2017년에 사망한 남편 스기우치마사오는 96세 10개월 4일의 '최고령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기우치가즈코는 1942년 15세에 프로에 입문한 후 여류 타이틀을 합쳐 10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5년 전에도 92세에 여류기전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97세인 지금도 현역 최고참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대국 후, 스기우치가즈코 8단은 "감개무량합니다. 팬 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역 최고령 바둑기사 스기우치가즈코(杉内寿子) 8단은 지난해 4월, 제62기 십단전 예선전에서 1994년생 요코타히나노(横田日菜乃) 초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여성기사 세계 최고령 승리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