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中 갑조리그 개막-조한승만 승리
예년보다 늦은 5월 개막전
2014-05-09 오후 9:31:41 입력 / 2014-05-09 오후 9:32:05 수정
▲ 갑조리그가 9일 저녁 중국각지에서 개막전을 가졌다. 사진은 청두의 대회장 풍경.
2014진리스마트폰배 중국갑조리그가 개막했다. 매년 4월경에 개막했던 중국갑조리그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9일 중국 각지에서 개막했다. 중국갑조리그 일반적으로 중국을조리그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20일 가량 늦게 출발했다.
한때 외국용병에 대한 몸값이 너무 비싸고, 또한 과거 중국내 기사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는 훈련의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외국용병제도는 이제 인터넷바둑이나 정보공유 등으로 인해 훈련 환경이 바뀌었기에 외국용병이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제까지 한차례도 용병을 쓰지 않았던 상하이까지 용병을 영입하면서 금년에도 한국기사는 8명이 갑조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2014중국갑조리그에 한국기사로는 이세돌(광시), 박정환(다롄), 최철한(시안), 조한승(후베이), 김지석(저장), 나현(상하이), 신진서(산동), 이동훈(청두) 등이다. 한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의 대우는 각기 다르지만 대체로 정상급기사는 5만 위안~10만 위안(1700만원), 신예급 기사는 2만 위안~3만 위안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한국기사들의 소속팀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한국기사들은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등이 지난 해와 같은 팀에서 다시 한번 갑조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하지만 지난 해 5위를 차지했던 산동은 변상일 대신 신진서를 영입해 전력을 정비했으며, 을조리그에서 올라온 청두는 총 12개 팀 가운데 출전기사의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팀으로 용병도 이동훈을 영입해 갑조리그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조한승은 지난 해 랴오닝에서 뛰다가 이번에 을조리그에서 올라온 후베이로 이적해서 뛰게 됐으며, 나현은 지난해 항저우에서 뛰었으나 팀이 11위를 차지하여 갑조리그에서 퇴출된 후 올해는 상하이에서 뛰게 됐다. 지난 해 광저우에서 뛰었던 박영훈은 팀이 12위를 차지하면서 올해는 갑조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판팅위-스웨.
▲ 후야호위-이동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지난 해 우승팀이자 아홉번의 우승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충칭이다. 하지만 충칭은 우승보다는 3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다. 그만큼 외국용병 등으로 인해 갑조리그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에이스인 구리가 이세돌-구리 10번기에 전력투구하게 됨에 따라 전력상 누수가 생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여기에 매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꾸이저우와 다롄 그리고 3명의 세계대회 선수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베이징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개막전에서 한국용병의 활약은 뜸했다. 9일 벌어진 첫 라운드에 한국기사는 모두 3명의 기사가 출전했다. 이날 대국에서 조한승, 김지석, 이동훈은 각각 친위에신(저장), 탄샤오(후베이), 후야오위(상하이) 등과 일전을 벌였다. 제1라운드에서 한국기사는 조한승만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김지석, 이동훈은 각각 패했다. 특히, 조한승의 후베이는 김지석의 저장을 4대0으로 압도하면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이동훈의 청두는 상하이와의 대결에서 2대2로 비겼으나 주장전에서 당이페이가 이겨 청두 가 승점2점, 상하이가 1점을 가져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충칭, 꾸이저우, 다롄 역시 각각 베이징, 산동, 랴오닝을 3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세돌이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광시도 최철한이 결장한 시안을 3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서로 홈경기, 원정경기를 치러 총 22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