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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 신예와 아마추어 참가하는 저우란위배 창설

프로 신예조 16만위안, 8만위안...아마추어조 우승자 아마8단 수여

2025-07-06 오후 6:56:32 입력 / 2025-07-06 오후 6:59:20 수정

▲제1회 저우란위배 전국신예바둑오픈전 대회 모습.

 

 

제1회 저우란위(周懶予)배 전국신예바둑오픈전이 5일부터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가위안사계호텔(佳源四季酒店)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9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로 신예조와 아마추어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프로 신예조 남녀 1위 상금은 각각 16만 위안(약 2,900만 원), 8만 위안(약 1,450만 원)이며, 아마추어조 1위는 아마 8단(8段)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기존 프로 신예기전 중 신수쟁패전과 신인왕전의 우승, 준우승 상금이 모두 각각 12만위안, 7만위안 등과 비교하면 최고 상금의 신예기전이다. 

 

저우란위(1624~1657)는 명말청초(明末淸初)의 전설적인 바둑 기사로 저장성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바둑을 관전하며 공수(攻守)의 도리를 깨달았고, 젊은 나이에 명성을 떨쳐 사방의 고수들을 연파하며 얻은 상금을 모두 부모님께 바쳐 효성을 다했다. 그의 성품은 독특해, 대국 중에도 소설을 손에 든 채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전국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승부가 채 반쯤 진행되기 전에 이미 결말을 간파해 관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저우란위는 명말(明末)의 바둑 종사 궈바이링(過百齡)에게 도전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1644년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에서 겨우 스무 살의 그는 예순이 넘은 궈바이링과 10번기를 펼쳐 9승 3패를 기록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궈바이링이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복잡한 '의개정식(倚蓋定式)'을 맞닥뜨렸을 때, 그는 간결한 응수로 이를 무너뜨리며 바둑 이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 이후 청초(淸初) 바둑계를 휩쓸며 저우둥허우(周東侯), 왕한녠(汪漢年) 등 유명 기사들을 제치고 무적의 바둑 왕으로 군림했다. 

 

저우란위는 짧은 생애였지만 '저우란위선생위기보(周懶予先生圍棋譜)'를 남겼는데, 이는 바둑 역사상 최초의 기사 전용 대국집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바둑 철학과 전략은 현대 바둑계에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1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중국 바둑 협회와 자싱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저장성 바둑 협회와 자싱시 체육국 등이 공동으로 조직했다. 대회는 프로 신예 남녀조와 아마추어조가 함께 경쟁하는 혁신적인 형식으로 진행되며, 중국위기협회에서 정한 연령 제한(남자 18세 이하, 여자 20세 이하)의 프로 기사 및 아마 7단 이상의 기사들이 참가한다. 또한 저장성 유소년 바둑 팀 20명과 자싱 출신 아마 6단 기사 4명을 초청했다.

 

주목할 만한 참가자로는 중국갑조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인왕 예창신 7단, 츄위란 6단, 쉬이디 6단 등 남자 프로 기사들과 우이밍 6단, 리쓰쉬안 6단 등 여자 프로 기사들이 포함됐다. 아마추어조에서는 마톈팡(馬天放), 바이바오샹(白寶祥) 등 아마추어 '4대천왕' 기사들이 출전한다.

 

대회 관계자는 "저우란위의 바둑 정신을 계승해 신예 기사들과 아마추어 강호들의 실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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