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인전
시바노도라마루, 이야마유타에 4-2 명인 타이틀 2연패 달성
명인전에서 세 번째 우승, 현재 십단전 등 2관왕 유지
2023-11-04 오전 10:39:45 입력 / 2023-11-04 오전 10:50:04 수정
▲명인전 2연패를 달성한 시바노도라마루.
시바노도라마루가 명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 2일~3일 양일간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 위치한 호텔카게츠엔에서 열린 제48기 명인전 도전7번기 6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도라마루(1999년생)가 2연승 기세를 타고 있던 도전자 이야마유타(1989년생)를 맞아 24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4-2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명인, 십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시바노도라마루는 명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통산 10회 우승을 기록했다. 명인전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첫 타이틀 방어로 2연패를 달성한 심경을 묻는 말에 시바노도라마루는 "본선까지 포함해 내용적으로 서투른 바둑이 많아져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힘든 와중에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초반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도전자 이야마유타는 이후 2연승을 거두며 반격했으나 승부를 최종국까지 몰고 가지는 못했다.
두 사람은 명인전 타이틀전에서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이야마유타는 제45기 때 당시 타이틀보유자인 시바노도라마루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뒤 46기 때 이리치키료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나 47기 때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에게 3-4로 패해 다시 타이틀을 내줬고 이번에 시바노도라마루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7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야마유타는 명인전에서만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왕좌, 기성(碁聖), 용성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서열 1위 기성전 도전권을 획득해 이치리키료와 도전7번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주최하는 명인전은 일본 기전 서열 2위 기전으로 본선에서 9명이 리그전을 벌여 도전자를 가린다. 도전7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8시간, 60초 초읽기 10회로 치러지며 우승상금 3000만엔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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