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中리그, 이동훈의 청두 을조 강등
2일 최종 라운드 펼쳐져
2014-11-26 오전 12:27:55 입력 / 2014-11-26 오전 12:27:15 수정
▲ 이동훈의 청두가 25일 끝난 중국갑조리그에서
최종 강등이 확정되었다. 이날 대국에서 이동훈은
이겼지만 나마저 3명이 모두 패하고 말았다.
막판까지 갑조리그 퇴출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이동훈의 청두가 2015 중국갑조리그에서 퇴출됐다.
25일(화) 중국 각지에서 시안VS후베이 광시VS베이징 충칭VS청두 상하이VS다롄 랴오닝VS꾸이저우 산동VS저장(뒤가 홈팀)의 대진으로 2014 중국갑리그 22라운드가 벌어졌다. 이미 갑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다롄(박정환) 갑조리그 퇴출이 확정된 시안(최철한)을 비롯하여 갑조리그 잔류가 확정된 상하이(나현) 산동(신진서) 후베이(조한승) 등은 한국용병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출전한 기사 가운데 이동훈(청두)은 왕시(충칭)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이세돌(광시) 김지석(저장)은 각각 차이징(베이징) 장웨이제(산동)에게 각각 패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피 말리는 탈꼴찌 싸움이 볼만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의 시선은 모두 10위인 청두와 11위인 저장에게로 쏠렸다. 이동훈의 청두와 김지석의 저장은 각각 홈에서 충칭, 산동과 일전을 벌였다.
21라운드에서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선 청두 역시 이동훈을 투입하는 등 충칭을 맞아 총력전을 펼쳤다. 청두는 이동훈이 충칭의 왕시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팀원이 모두 져 1대3으로 패해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했다. 빛바랜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동훈은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두며 7승3패로 시즌을 마쳤다.
11위로 갑조리그 퇴출 위기에 직면해 있던 저장은 김지석을 주장전에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엄청난 부담을 안고 출전한 김지석은 일단 팀이 이겨놓고 승점 1점 차이로 10위를 달리고 있는 청두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자력으로는 갑조리그 퇴출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김지석은 주장전에서 장웨이제에게 패했으며, 팀은 2대2가 되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그러나 승점 1점 차이로 앞서던 청두가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저장은 청두에 승국수에서 1점 앞서 최종 10위에 올라 갑조리그 퇴출을 면했다.
1,2위가 맞붙은 다롄VS상하이 대결은 2대2로 비겼으나 주장전에서 다롄의 미위팅이 상하이의 치우쥔을 꺾어 승점 2점을 보태면서 1위팀의 기세들 드높였다. 꾸이저우, 후베이는 각각 랴오닝, 시안을 3대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으며, 베이징은 이세돌의 광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특히, 광시의 이세돌은 차이징을 상대로 올해 10승째를 노렸으나 31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최종 9승3패를 기록하며 2014시즌을 마쳤다. 베이징은 이세돌이 주장전에 나설 것을 예상하고 주력 팀원인 퉈쟈시, 천야오예를 주장에 배치하지 않고 차이징을 주장으로 내세우는 작전이 큰 효과를 본 것. 광시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 김지석의 저장은 주장 김지석이 장웨이제(오른쪽)에게 패하는 등 난조를 보였지만 10위로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지난 4월, 2014 중국을조리그에서 당시 강동윤, 변상일이 이끌었던 쑤보항저우, 홍다가 1,2위를 차지하면서 2015중국갑조리그 진출에 성공했는데, 2015중국갑조리그에 강동윤, 변상일을 각 각 다시 기용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서로 홈경기, 원정경기를 치러 총 22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우승상금 50만 위안이 주어진다.
TYGEM / 김경동(金敬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