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봉배
쉬하오훙, 라이징 신예 쉬징언 2-0으로 꺾고 7관왕 등극
십단전, 기왕, 천원, 연전배, 우사배십단전, 국수전, 중환기성 등 6관왕
2024-03-14 오후 2:40:25 입력 / 2024-04-02 오후 4:44:01 수정

▲결승2국 종료 후 해봉기원 린원보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 대국자가 복기를 하는 모습.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이 십단전 우승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 14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벌어진 제16회 대만 해봉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쉬하오훙(2001년생)이 쉬징언(2006년생)을 15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쉬하오훙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상변 전투에서 백84 빵때림을 하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중반 접어들어 좌변에 큰 백 모양의 집이 생기면서 AI는 이미 95%이상 쉬하오훙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후 더이상 승부를 다툴 곳이 없다고 느낀 쉬징언이 154수만에 돌을 거뒀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쉬하오훙은 "이번에 우승한 것은 운이 많이 따랐다. 실력발휘를 특별하게 잘한 것 같지는 않다. 타이틀을 추가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그리고 다음 주에 춘란배가 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의 바둑리그에 참가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쉬하오훙은 "한국쪽에서 요청이 왔고 실전에 참가할 기회이며 훈련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됐다. 현재 영암팀 소속으로 안성준, 설현준, 최철한, 박종훈, 엄동건 등의 선수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번 한국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출전할 때 보신다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대만팀을 이뤄 출전했는데 올해는 혼자 출전하게 됐는데 소감을 묻는 말에 "이전에는 온라인으로 두어 상대적으로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는데 직접 비행기 타고 가서 두니 긴장도 되고 약간의 부담감도 생긴다"라고 답했다.
해봉기원은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천치루이의 해설로 유튜브 생중계 해설을 진행하려 했으나 대국은 2시 10분경 끝이 났다.
이날 승리를 거둔 쉬하오훙은 제10~11회, 제13~14회, 제16회 등 총 5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십단전을 포함해 기왕, 천원, 연전배, 우사배십단전, 국수전, 중환기성 등 7관왕에 올랐다.
과거 쉬하오훙이 미래 자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꼽았던 쉬징언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왕위안쥔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다시한번 준우승에 그쳤다.
쉬하오훙은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기 우승자인 왕위안쥔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으며, 전기 준우승자인 쉬징언(속기왕)은 라이쥔푸(명인)을 꺾고 연속 2년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올랐다.
쉬하오훙 외에 현재 대만 타이틀 보유 현황을 보면 라이쥔푸가 명인, 왕위안쥔이 해봉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인왕전과 속기쟁패전 쉬징언, 건교배 여자최강전 린이팅안 , 대삼배 루위화 등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본선 64강전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우승 60만위안NT$(한화 약 2570만원), 준우승 24만위안NT$, 4강 4만위안NT$, 8강 2만위안NT$, 16강 1만위안NT$, 32강 5000위안NT$, 64강 3000위안NT$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결승전부터의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제16회 대만 해봉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쉬징언과 쉬하오훙(우)이 대국하는 모습.

▲결승2국 종료 후 인터뷰 하는 쉬하오훙과 쉬징언(우).

▲결승3번기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쉬징언(좌)과 쉬하오훙.

▲결승1국이 끝난 뒤 복기하는 모습.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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