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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리청 9단의 실리와 다케미야 9단의 대모양, 두 기사간의 전형적인 포진으로 시작된 이날 바둑의 하이라이트는 중앙 대마공방.
이른바 죽느냐 사느냐의 대마사활로 승부가 판가름 날 것 같던 험악한 분위기는 왕 리청 9단이 대마를 살리는 대신 우하귀를 내주는 타협책을 내놓으며 장기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대마싸움의 정면 승부를 회피한 왕 리청 9단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종반에 들어서자 다케미야 9단이 두터움을 실리로 전환하는 변신술을 보여주며 종반전을 독무대로 이끌었던 것. 1승1패를 이룬 가운데 맞이하는 십단전 도전5번기 제3국은 오는 4월 4일 나가노 쿠로용 로얄호텔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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