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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속에 등장한 바둑
2002-04-26 입력
| [해외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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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속에 등장한 바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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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헐리우드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주인공 내쉬가 바둑을 두는 씬이 등장한 데 이어 최근 프랑스에서는 바둑을 주제로 한 소설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일본 바둑 주간지 ‘주간 고’에 유럽바둑기행을 연재하고 있는 여류기사 시게노 유키 2단의 육성으로 여주인공의 바둑을 통한 러브스토리를 들어본다.』 “작품상을 시작으로 올해 아카데미상 4부문을 획득, 소문대로 주목의 작품이 된 '뷰티풀 마인드'. 실존의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반생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이 전에 본지에서도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기억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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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머리에 대학 캠퍼스에서 클라스 메이트에게 바둑을 도전하는 존, 아무런 바둑지식도 없는 그는 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패를 당한다는 씬이다. 여기 이탈리아에서는 일본보다 한발 빠르게 2월부터 영화가 개봉되어 일약 인기를 얻었다. 나도 흥미가 생겨 영화를 보러 갔지만 이탈리아어로 대사가 녹음되어 있어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 채로 끝나고 말았다. 원래 바둑씬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지금 프랑스에서는 바둑을 주제로 한 소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La joueuse de go' 바둑을 하는 여성, 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파리주재의 젊은 신인 중국인 여류작가, Shan Sa가 쓴 바둑을 통한 러브스토리다. 1930년대, 일본의 지배 하에 있던 중국만주에서 16살의 여학생은 매일같이 길모퉁이의 광장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바둑판이 있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바둑판을 둘러싸고 하루종일 즐기는 휴식장소 이다. 어느날 그녀는 그곳에서 한 사람의 일본인 청년장교와 만난다. 바둑을 정신수행의 하나로 접해온 그는 지금까지 타인과 대국한 일이 없었고 자신의 기력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바둑형태와 예의 바른 대국태도를 가진 그에 흥미를 가진 그녀는 그를 기다리게 된다. 바둑의 적수이면서 동시에 서로 적국인 두 사람이 차츰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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