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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 상습 지각으로 NHK배 퇴출

2002-04-17 입력

[해외뉴스]
요다 상습 지각으로 NHK배 퇴출


일본 정상급 기사 50명이 참가하는 TV속기전인 NHK배에 일본 3인방의 한 축인 요다 9단이 불참한다.
명인 타이틀 보유자이자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요다 9단이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 바둑계로서는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

그러나 그 원인은 우습게도 요다 9단이 녹화시간에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것을 이유로 담당PD가 요다 9단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요다 9단은 자신이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것을 인정하고


담당 PD의 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지만 정작 주최사인 NHK는 대회가 이미 시작된 현 시점까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현지 언론에서는 주최사인 NHK가 요다 9단에게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4월 16일 아사히 신문>

제50회 NHK배 TV 선수권전이 4월부터 시작되었다.
7일이 제1국의 방영일 이었지만 카메라는 출장선수 50인의 토너먼트 편성표를 비추기만 하고 이례적인 요다 명인의 대회 불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발간된 월간지「NHK바둑강좌5月호」에도「NHK배 개막」이라고 1면을 장식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어떤 설명도 없다.
 
월간지에는 「선발방법은…」이라고 서두를 꺼낸 뒤 「7대기전의 타이틀보유자, NHK배 전년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정작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 명인의 이름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일절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논리의 모순이자 독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21세기 키워드 중 하나는「설명책임」이라고 말해진다. 일의 옳고 그름은 차치하더라도 미군이 아프카니스탄 공폭조차 공폭지점과 그 이유를 굳이 화이트하우스에서 발표한 것처럼 기밀이 중시되는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전 세계를 향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지는 시대인데 이례적인 명인 타이틀 보유자의 대회 불참에 대해서 「일체 알리지 말 것이며 다만 복종시킬 뿐이다」는 식의 태도는 무엇이란 말인가.

게다가 TV에 방영되는 NHK배의 프로그램 타이틀이 이전까지는 역대 NHK배 우승기사의 사진을 파노라마처럼 엮어서 보여준 데 반해 이번 기는 전 대회 우승자 장 쉬 7단의 웃는 모습을 비추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번 기가 NHK배 50회이기 때문에 반세기의 자취를 전하는 의미 있는 영상을 해주었으면 바람이 있었다. 과거 5회나 우승하고도 불참하는 요다 명인을 비추고 싶지 않은 의도로 손쉬운 첫머리 영상을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더구나 참가 기사 50인 가운데 일본기원 3명, 관서기원 1명은 주최사인 NHK의 지명으로 선발되는 데 이들 4명에 관해 담당 프로듀서는「굳이 발표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명단 공개를 거부하였다.

정보는 공개되어서야 비로소 살아있는 것이 되지 않는가? 바둑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는 없는 것인가?
기전 주최사의 입장에서 팬들과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답변을 꼭 해주었으면 한다.

<주간 아사히 3월 8일자에 실린 요다 9단의 답변>

「네 출장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제 쪽에서 자발적으로 안 나간다고 정한 것이 아니라 NHK의 담당 PD가 『항상 녹화에 지각을 하기 때문에 출장 사퇴를 해주었으면 한다. 만약 출장을 한다면 절대 지각하지 말아 달라.』라는 의향을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PD가 말한 대로 저는 지각상습범입니다. 매번 지각을 합니다. 몇 시간 지각을 했었지? 최대 40분 정도였나? 지각하는 제가 나쁩니다. 저도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절대 지각을 하지 않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출장하지 않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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