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랭킹 1위로 복귀한 딩하오 9단.

지난 6일, 중국위기협회는 활동 중인 기사 455명 프로기사의 7월 성적을 집계해 랭킹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딩하오가 2722.8점으로 전월 대비 26점을 끌어 올리며 3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딩하오는 7월 한 달 동안 8승무패를 기록했다. 딩하오는 란커배에서 강동윤, 진청배에서 황밍위, 중국갑조리그에서 후쯔하오, 중국 기성전에서 샤천쿤, 롄샤오, 퉈자시를 꺾었으며, 창기배 준결승전에서 롄샤오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오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초 발표된 랭킹에서 딩하오를 끌어 내리고 생애 첫 랭킹 1위에 올랐던 왕싱하오 전월 대비 16.1점 하락한 2714.8점으로 3개월 만에 딩하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왕싱하오는 7월 한 달 동안 1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란커배에서 천셴에게 패했고, 중국갑조리그에서 미위팅, 중국 기성전에서 리쉬안하오에게 패했다. 진청배에서 셰얼하오에게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한 승점이었다.

▲중국랭킹 2위로 밀린 왕싱하오 9단.

올해 들어 랭킹 1위 자리의 주인은 수시로 바뀌었다. 딩하오가 1월 랭킹, 3월 랭킹, 7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당이페이가 2월 랭킹,  왕싱하오가 4,5,6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3파전 양상을 보였다.

딩하오와 왕싱하오의 뒤를 이어 리웨이칭, 양딩신, 당이페이가 3위~5위를 차지했으며, 커제, 리친청, 리쉬안하오, 미위팅, 쉬자양이 TOP10에 올랐다. 특히, 커제는 LG배 사태 후 모든 대국에 불참했다가 중국갑조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마자 연패를 당하며 랭킹이 떨어졌으나 지난 7월 19일 중국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며 랭킹 점수 1.8점을 끌어올리며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반등했다. 

여자기사 중에는 탕자원이 5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저우훙위 61위, 위즈잉 80위, 루민취안 90위, 우이밍 93위 등이 TOP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