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기배
왕싱하오, 미위팅에 2-0 완봉승 창기배 첫 우승
왕싱하오, '아직 부족한 점 많다'
2023-10-22 오후 5:23:00 입력 / 2023-10-22 오후 5:59:13 수정
▲제18회 창기배 우승컵을 차지한 왕싱하오.
중국 랭킹 8위 왕싱하오가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중국 청두에 있는 위장호텔(成都渝江飯店)에서 열린 제18회 창기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예강자 왕싱하오(2004년생)가 중국랭킹 5위 미위팅(1996년생)을 173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창기배 첫 우승을 차지한 왕싱하오는 이번이 생애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다. 주요성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제8회 글로비스배(U20)에서 투샤오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1월 3일, 비공식 기전인 제7회 TWT배 결승3번기에서 신진서를 2-0으로 꺾고 우승상금 60만위안를 차지한 바 있다. 2022년 11월 13일, 제26회 신인왕전 결승3번기에서 저우훙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제24,25회 대회는 모두 준우승). 2022년 6월 5일, 제9회 글로비스배에서 일본의 후쿠오카고타로(福岡航太朗)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2023년 3월 2일 신수전 리그전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왕싱하오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커제를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았으며, 제15회 우승자인 미위팅은 준결승전에서 장웨이제를 2-1 역전승을 거두며 3년 만에 창기배 결승무대를 밟았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왕싱하오는 결승전 대국에 대해서 "결승전 첫판에서 우세를 느꼈으나 후반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미위팅이 만약 정확하게 응수했다면 복잡한 대결이 됐을 것이다. 두 번째 초반부터 좀 비관적이었는데 중간에 좀 빨리 두었는데 두고 나서 후회했다. 마지막에 미위팅이 실수를 해서 끊기는 바람에 형세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이번에 첫 대회 타이틀을 따내 자신감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이번 대회에는 나보다 강한 선배도 많고, 나와 비슷한 실력을 갖 기사도 많았는데 어떤 기사는 첫판에 져서 탈락했지만 나는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초반에 내가 연구하지 않은 곳에 두면 실수가 나온다. 중반과 후반에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답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하게 성장한 비결에 대해서는 "사실 특별한 것은 없다. 매일 훈련을 소화하고 최대한 스스로의 훈련시간을 늘렸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대회 우승, 준우승자를 비롯하여 3,4위 그리고 대만 1명 그리고 이들 외에 상위랭킹 17명, 예선통과자 8명 등 총 30명이 본선토너먼트를 벌였다.
창기배 본선 이상 대국은 응씨룰을 사용하여 각자 제한시간 3시간, 덤8점으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2점 벌점이 주어지고 20분의 연장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20분마다 벌점 2점이 주어지며 연장시간은 최대 40분을 넘길 수 없다. 우승상금은 45만위안, 준우승상금은 15만위안이다.
▲제18회 창기배 우승을 차지한 왕싱하오가 인터뷰 하는 모습.
▲제18회 창기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왕싱하오(좌)과 미위팅의 대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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