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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최종라운드 앞둔 중국 현지 분위기
2003-01-20 오전 10:00:31 입력
| [이영호가
전하는 중국통신] 농심배 최종라운드 앞둔 중국 현지 분위기 후야오위, 중국 희망 한몸에 안고 농심배 첫 우승 향해 출격 지난 연말 자국 주최의 유일한 세계대회인 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기사의 ‘준결승전 전멸’이라는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에서 믿었던 ‘랭킹 1위’ 왕레이(王磊) 8단마저 백전노장 조훈현 9단에게 완봉으로 무릎을 꿇자 지금 중국 현지는 엄청난 충격으로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삼성화재배 공개해설장에 뒤늦게 도착한 어린이가 해설자에게 결과를 전해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간 장면, 그리고 두 대회를 위해 전심을 다했던 중국기원 국제부의 왕이(王誼) 5단이 대회를 마치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아픈 심정을 표현한 장면은 당시의 분위기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중국은 쓰라린 아픔을 잠시 뒤로 하고 연이어 펼쳐지는 농심신라면배와 도요타덴소배에서 계미(癸未)년 첫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 다시 희망의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중국 팀을 구해내며 박영훈 3단에 이어 농심배 최고 히어로로 떠오른 후야오위(胡耀宇) 7단에 거는 기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후야오위 7단은 상하이 결전을 앞둔 인터뷰를 통해 "연승전 방식은 반드시 한 판을 이겨야 다음 대국을 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첫 판이 하나의 시험이라 할 수 있다. 반드시 합격해야 다음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비록 답안을 작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첫 시험을 순조롭게 통과하는 것이 나의 첫째 목표다. 잠시 다른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첫 판의 승리를 승부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과연 한국의 세계대회 19연속 우승 행진이냐, 아니면 중국과 일본의 제동이냐로 관심을 모으는 제4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는 1월 20일부터 상하이(上海) 홍차오(虹橋) 호텔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TYGEM/이영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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