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배 신수전
창하오, 과연 부활할까
NEC배 결승전서 구리와 격돌
2003-12-10 오후 5:19:10 입력
창하오(常昊) 9단이 모처럼 중국 기전에서 성적을 내며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12월 6일 중국 허페이(合肥)에서 벌어진 제9회 NEC배 속기전 준결승전에서 창하오 9단은 떠오르는 신예 시에허(謝赫) 5단을 백 불계로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른 한판의 대국에서는 '중국랭킹 1위' 구리(古力) 7단이 왕레이(王磊) 8단을 물리치며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기사에게 이번 NEC배 결승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대륙의 새 황제로 올라서며 2관왕(천원전, 아함동산배)을 질주하고 있는 구리7단으로서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현재 중국바둑계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NEC배를 놓칠 수 없다. 프로는 상금으로 말한다고 NEC배는 중국 최대 규모와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기전이기 때문이다. 창하오 9단에게도 이번 결승전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90년대 후반 중국 부동의
1인자로 활약했지만 올해 들어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스스로도 인정한 '바둑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창하오 9단에게는
이번 NEC배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현 황제의 굳히기인가 아니면 전 황제의 부활인가'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9회
NEC배 결승전은 2004년 2월 28일 항저우(杭州)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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