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창하오, 15개월만에 무관 탈출
류싱 꺾고 리광배 우승
2004-03-16 오전 10:34:17 입력
이날 승리로 창하오 9단은 2년에 걸쳐 계속된 기사생활 이후 최악의 슬럼프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제5회 춘란(春蘭)배 16강전에서 천적 조훈현 9단을 꺾으며 부활의 기지개를 핀 창하오 9단은 이어 펼쳐진 중국내 기전인 NEC배 속기전에서 준우승, 리광배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창하오 9단은 "요즘에는 대국에 임할 때 이전보다 마음가짐이 훨씬 편안해졌다"며 "프로기사라면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오히려 내 승부욕은 전보다 강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하오 9단은 "승부에 무덤덤해지는 이런 마음이 오히려 내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슬럼프 회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창하오 9단의 우승 소식을 접한 천주더(陳祖德) 중국위기협회 주석은 "창하오는
이대로 주저앉을 기사가 아니라고 벌써부터 얘기하지 않았던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천주더 주석에 따르면 창하오
9단은 "첫째 실력 자체가 강하고, 둘째 현재도 바둑 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셋째 이제 겨우 27살로 젊기
때문"에 부활은 당연하다는 것. 과연 세계대회 홍수의 해인 2004년, 돌아온 '대륙의 황제' 창하오 9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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