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이강 8단 | 이번 LG배 결승전을 평가하자면 위빈 9단이 비록 승부에선 장쉬 9단에게 졌지만 내용으로 볼 땐 결코 진 것이 아니다. 1국은 위빈 9단의 완승이었고, 3국에선 장쉬 9단의 완승이므로 이 두 판은 무승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국과 4국에서 위빈 9단은 거의 다 이겼던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 위빈 9단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실력으로 볼 땐 3:2라는 결과가 나왔더라면 아주 정상적인 결과였을 것이다.
위빈 9단은 중반전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결승전에서 위빈 9단이 우위를 차지할 때가 바로 중반이며 모두 전투를 통해 선점한 것이다. 이 방면에서 장쉬 9단은 위빈 9단보다 조금 모자라다. | 장쉬 9단은 두 번이나 필패의 국면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그의 후반전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위빈 9단의 끝내기는 좀 약하다. 내가 볼 때 장쉬 9단이 이번에 이길 수 있었던 관건은 바로 완강함에서였다고 생각한다. 장쉬 9단은 겸손한 기사이므로 대국 후 소감에 대해 '운이 좋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할 것이다.
결승 최종국에서 중국 정상급 기사들은 위빈 9단이 이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찾아냈다. 그러나 위빈 9단은 그렇게 두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위빈 9단이 돌아온 다음에 물어봐야 할 사항이다. 총체적으로 이번에 승리의 여신은 위빈 9단을 선택하지 않았고, 장쉬 9단이 웃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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