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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구리, 이세돌 9단이 가장 어려웠다!

양이,

2005-05-31 오후 3:53:41 입력

5월 27일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황산(黃山)에서 벌어진 제8회 한·중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구리(古力) 7단이 한국의 신인왕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하며 종합전적 2 : 1로 '통합신인왕' 자리를 차지했다.
구리 7단은 제4라운드까지 진행된 중국 갑조리그에서 3번이나 질 정도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한·중신인왕전에서 구리 7단이 이겼던 것. 그와 나눈 얘기를 옮겨본다.

http://weiqi.tom.com 2005-05-28 四川新聞罔에서 발췌



-올해 갑조리그 성적이 매우 안 좋다. 반면 세계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8강에 진출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갑조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체력과 관련이 있다. 갑조리그 4라운드에서 딩웨이 8단에게 졌는데 이는 한국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충칭에 간 데다가 부담이 큰 주장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6월초에 후지쯔배 8강전이 열린다. 구리 7단은 한국의 송태곤 7단과 겨루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송태곤 7단은 중국 기사들과의 대결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대결에서 그는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결에서 무척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와 대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구리 7단은 한국의 ‘4천왕’과 모두 대국해 봤다. 그들 중 누가 가장 대응하기 힘든가?

이세돌 9단이 가장 힘들었다. 최철한 9단

은 박영훈 9단보다 좀 강한 것 같고 송태곤 7단은 요즘 컨디션이 비교적 좋지 않아 보인다.


구리 7단은 두 번째로 한·중신인왕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구리 7단이 '통합신인왕' 자리를 차지한 뒤 충칭기원 원장인 양이와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박영훈 9단이 2국과 3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는가?

박영훈 9단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제2국이 진행되기 전에 박영훈 9단은 황산에 관광을 갔고 어머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무거운 여행 가방을 멨다. 그와 함께 동행한 가족은 박영훈 9단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고 오히려 박영훈 9단이 부모님을 챙겼다. 다음날 대국할 때까지 체력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구리 7단이 말한 얘기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제1국에서 구리 7단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수를 둔 것도 사실이다. 제2국에선 박영훈 9단이 비교적 보수적으로 두었다. 전반적으로 구리 7단은 제 실력을 발휘한 편이었다. 반면 박영훈 9단이 실수를 많이 범해 상대를 편안하게 해 줬다.

-이번 황산 대국은 구리 7단에게 유리했었는가?

그렇다. 박영훈 9단에 비해 구리 7단은 방해를 적게 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구리 9단은 한·중신인왕전에서 두번 출전했다. 이번 대회와 2001년 대회를 비교할 때 언제가 더 어려웠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이번이다. 상대자로 볼 때 2001년에 겨룬 조한승 8단보다는 이번에 대결한 박영훈 9단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2001년 제1국에서는 구리 7단이 끝내기 단계에서 실수를 범해 반집 차이로 졌다. 이어 벌어진 2국,3국에서는 비교적 쉽게 이겼다. 컨디션 면에서도 2001년이 구리 7단한테는 상승세였다. 최근 대회에서 많이 진 시점에서 구리 7단이 이번 대회를 맞았으므로 컨디션이 상당히 나쁜 상황이었다.

-구리 7단이 두번 씩이나 대항전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기사들에게 다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창호 9단과 번기 대회를 둬보지 못했고 이세돌 9단과 두어서는 졌다. 그러므로 한국 최고정상급 기사들과 번기 실력을 다시 겨룰 기회가 있어야 한다.

-구리 7단이 조금 있으면 세계대회 후지쯔배에 참가한다. 어떻게 보는가?

구리 7단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본다. 이번 후지쯔배 8강전에서 대결할 상대자는 송태곤 7단인데,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상대이다. 이세돌 9단을 빼면 오히려 구리 7단이 좀 낫다고 생각한다.

http://sports.sina.com.cn 2005년 5월 27일 新浪體育에서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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