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명인전
라이쥔푸, 천치루이에 4-0 완봉승 명인타이틀 획득
라이쥔푸, 명인-중환기성 등 2관왕
2023-05-15 오후 4:06:03 입력 / 2023-05-15 오후 5:22:00 수정
▲대만의 라이쥔푸가 명인타이틀을 쟁취하며 생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해봉기원]
최근 란커배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를 꺾은 라이쥔푸가 대만 최고 우승상금의 명인타이틀을 쟁취했다. 1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열린 제4회 대만명인전 결승7번기 4국에서 중황기성전 타이틀 보유자인 라이쥔푸(21)가 천치루이(22)를 17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4-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쥔푸는 "한참 오랫 동안 큰 타이틀을 우승하지 못했는데 아주 기쁘다. 대만 상금 최고 대회로 모든 기사들이 우승하고 싶은 기전이다. 그래서 이번에 우승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쥔푸는 "바둑은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아주 중요하다. 프로기사이기때문에 바둑에서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 5월말에 LG배에 출전하는데 란커배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라이쥔푸(2002년생)와 천치루이(2000년생)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왕위안쥔, 샤오정하오를 꺾고 두 사람 모두 종합전적 2-0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하여 2020년 해봉배 우승, 연전배 우승 등 프로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환기성 타이틀 보유자 라이쥔푸는 최근 란커배 본선32강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를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천치루이는 2016년 2021년 신인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본격기전 우승 경력은 없으나 지난해 우사배십단전, 국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2,3회 대회 우승자인 쉬하오훙은 8강전에서 왕위안쥔에게 패했으며, 제1회 대회 우승자인 린쥔옌은 16강전에서 샤오정하오에게 패했다.
대만 명인전은 대만 최대 기전으로 무승상금 180만위안NT$(한화 약 7800만원), 준우승상금 60NT$이다.
▲대국 종료 후 복기를 하고 있는 천치루이(좌)와 라이쥔푸. [사진=해봉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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