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타
'두개의 태양' 대만 바둑계에 독? 약?
대만, 중화프로바둑협회 정식 창립
2009-01-07 오후 4:25:34 입력 / 2009-01-07 오후 5:11:24 수정
'두개의 태양' 대만 바둑계에 독일까 약일까? 작년 12월 21일 대만에 중화프로바둑협회가 정식으로 창립했다. 창립식에는 프로기사 등 30여명이 참석해 조촐하게 열렸다. 중화프로바둑협회는 일본 가토준이치를 이사장으로 선발했으며 이사와 감사도 임명을 했다. 이사는 정밍치와 천치우롱, 저우핑치앙 등 프로기사로 구성됐으며 정수칭(저우쥔쉰 부인) 등이 감사가 됐다. 대만에 중화프로바둑협회가 생기면서 대만기원과 함께 두개의 프로바둑협회가 생겼다. 중화프로바둑협회는 대만기원에서 빠져나온 기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협회다. 대만기원은 2008년 초 대만기원의 정책에 대해서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만기원의 정책은 프로기사들의 반감을 샀다. 정책에는 대만기원이 주최하는 이벤트 행사에 참석 요구를 할 경우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 언행이 바르지 못하거나 대만기원의 명예에 손해를 입힌 경우 2년간 출전 정지를 한다 등의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끝까지 서명하지 않은 저우쥔쉰, 저우핑치앙 등 13명은 대만기원에서 제명을 당했다. 대만기원 소속프로기사는 총 50명인데 주축을 이루던 기사들이 모두 제명을 당한 것. 한국에서 대만으로 바둑유학을 간 유경민이나 천스위엔, 샤오정하오 등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이겨 서명을 했다고 중국의 톰닷컴은 전했다. (관련 기사 자세히 보기)
저우쥔쉰은 대만기원에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은 2008년 2월 29일 0시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또한 오늘은 대만의 프로바둑계에 있어서도 더욱 특별한 날이다. 오늘부터 나에게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 변화는 내가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후회 하지 않는다.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먼 훗날에도 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팬들이 나에게 작은 힘이라도 주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기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창립회에서 천치우롱 이사는 "중화프로바둑협회가 현재 안정되지 않았지만 정식으로 창립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다. 노장 기사와 젊은 기사들을 모아 협회를 발전 시킬 계획이다. 많은 기사들이 노력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협회에서는 그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고 했다. 대만에 온지 이미 30여년이 된 가토준이치 이사장도 “LG배 우승자이자 대만 바둑의 1인자인 저우쥔쉰과 함께 대만 프로 바둑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두번째는 신예기사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다.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중화프로바둑협회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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