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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떠난 안영길, 영주권 획득

외국에서 바둑을 직업으로 인정하는 첫 사례

2010-07-22 오후 2:44:55 입력 / 2010-07-22 오후 6:05:38 수정




●○…호주 바둑 소식 ① 안영길, 호주 영주권 획득 - 한상대 교수

반가운 전화가 왔다. 영길이가 “교수님, 저 호주영주권 받았어요” 한다. 안영길 사범은 ‘특별한 재능(Distinguished talent)’으로 이민자격이 인정되었다. 다음 날 아침 이정웅 한인바둑회장이 나에게 전화하여 “어제 안사범이 바둑인들을 초청하여 영주권기념 저녁을 월남쌈으로 쏘았습니다” 한다. 외국에서 살아본 사람은 알지만 영주권을 얻으면 외국생활의 차원이 달라진다. 호주 같은 복지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서양은 대부분 바둑을 직업으로 인정 안 한다. “한국기원 소속이면 그 동안 받은 월급증명서를 가져오라”는 식이다. 이번 안사범의 영주권은 한 국가의 이민성이 바둑을 직업으로 인정한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나라에 나가 있는 사범들에게는 ‘희망의 소식’이다.

내가 마리우스 그리니우스(7~8급) 전임 캐나다대사에게 바둑을 가르칠 때 그가 “한국사범이 장기비자를 신청하면 협조해 주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호주이민관도 바둑을 배우며 비슷한 말을 했다. 독일 부 대사와 네덜란드 참사관도 바둑 관계로 협조할 뜻을 비쳤다. 그 나라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말해 준다.



이번에 안사범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한 우리의 치밀한 작전이 제대로 맞아 들어갔다. 호주바둑협회(AGA)의 편지에서 호주 바둑계가 왜 안사범을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했다. 시드니 한국문화원장의 편지에서는 한국정부가 정책적으로 바둑을 지원하는 점을 강조했다. 한인바둑회장이었던 사업가 신명길 사장이 재정보증을 섰다. 그리고 호주이민관 출신인 우리 집 사람이 안사범과 같이 가서 이민성 고위층에게 동양문화로써 바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11월에는 스페인 이민성에 우리부부가 들어가 오은근 사범의 영주권을 해결해 보려고 했으나 호주처럼 마음대로는 안 되었으나 나름대로 소정의 성과는 얻었다. “3년 고용계약서를 가져오면 영주권 신청을 받겠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인 바둑협회는 비영리단체라 고용계약 대상이 아니다. 이민성을 설득해서 공공기관(Casa Asisia)에서 오사범이 바둑강의를 하게 해 주고 바둑을 직업으로 체류연장이 가능한 길을 열게 되었다.


▲ 최근 호주로 떠난 유경민과 영주권을 받은 안영길.

안사범은 한인촌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 안영길 바둑도장 ‘An Go Centre’를 열었다. 그와 친한 유경민, 장비사범도 최근 호주로 가서 합세했다. 김현섭, 임미진 사범도 나와 함께 8월 초에 들어간다. 8월 14~15일에 개최되는 ‘한국대사배’에는 여류 윤영민, 박소현사범을 한국기원에서 파견한다. 호주에 이렇게 많은 고수들이 한꺼번에 북적대기는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인기는 안사범의 사람 됨과도 관계가 있다.

호주에서는 영주권 획득 2년 후면 시민권이 나온다. 그러면 세계대회에 호주대표로 나오는 안사범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안사범이 호주 국가사범으로 공식 취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들어가면 2년 전에라도 대표로 나갈 수 있는지 가능성을 알아 보려고 한다. 안사범은 호주에 세계바둑의 한 축을 이룰 바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그의 행마를 지켜보자.

안사범 영주권획득 축하와 경이의 나라 호주체험을 위한 ‘바둑영어캠프’를 갖는다. 
총지휘 겸 사범은 호주에서 영주권을 획득한 안영길 8단이 맡는다. 일정은  8월 2일(월) ~ 19일(목)까지 18일 동안이다. 영어, 바둑, 관광, 여행, 대회 등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대상은 초등 3학년 이상~어른(학부모 동행 환영)까지이며 문의는 휴대폰 010-6286-5878, 010-2310-0685으로 하면 된다.  




●○…호주 바둑 소식 ② 호주삼총사  '영 바둑 아카데미' 개설


호주에서 바둑을 보급하고 있는 유경민, 안영길, 장비 아마7단이 지난 7월 11일 바둑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오픈 이벤트로 한중 시드니 바둑인 친선 교류전을 열기도 했으며 수 십명의 바둑팬들이 찾아와 아카데미 개설을 축하하고 강의를 들었다. 호주에서 타이젬에 보내온 사진을 소개한다.


▲ 호주한인바둑협회 최회택 화백이 축사를 쓰고 있다.


▲ 한중바둑교류전을 하면서 유경민은 중국어로, 장비 아마6단은 영어로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 강의 모습.


▲ 호주에서 활동중인 삼총사. 왼쪽부터 유경민, 장비, 안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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